기술 이민 비자와 가족비자 발급수가 각각 12,000건과 8,000건이 줄어, 호주가 받아들인 영구 이민자 수는 이전 회계연도 대비 2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터 더튼 연방 내무장관은 이민자 유입수의 감소는 정부가 “지역사회의 우려”를 고려한 데 일부 기인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민 및 사업 단체들은 이민자 유입 감소가 부정적 결과를 양산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7월 28일 이른바 ‘수퍼 토요일’ 보궐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더튼 내무장관은 영구 이민자 유입 감소는 더욱 강화된 비자 신청 절차와 더불어 “지역사회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2011년 호주의 연간 영구 이민자 쿼터는 19만 명으로 설정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토니 애봇 전 연방총리는 이를 11만 명으로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일부는 이민자 쿼터가 하향 조정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호주소기업협회(Small Business Council of Australia) 측은 영구 이민자 유입 감소로 사업체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호주상공회의소(Chief Executive of the Australian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의 제임스 피어슨 소장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의 사업체들은 이미 인력난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발표된 연간 이민자 수 감소는 실질적 위기라고 말했습니다.
1990년대부터 2007년까지 호주 비자 제도의 감독을 도왔던 한 전직 관료 리즈비 씨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이민 감소는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방소수민족협의회 FECCA는 이번 수치는 가족 비자 프로그램의 불필요한 삭감을 보여준다고 지적합니다.
엠마 캠벨 회장은 가족 비자 프로그램은 숙련 인력 유치에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