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동물 애호가 수천 명이 온라인 매매 사이트, “검트리(Gumtree)”가 무료 애완동물 분양 광고를 금지해야 한다는 청원 운동을 지지하고 있다.
멜번 여성, 케이시 캠프 씨는 소셜 미디어 상에 올라온 “끔찍한” 동물 학대 사건 다수를 접한 후 Change.org에 청원 캠페인을 시작했다.
23세의 캠프 씨는 “소셜 미디어 상에서 다수의 동물 구호 단체를 팔로우(follow)하고 있는데 검트리 사이트에서 무료로 분양된 동물들이 후에 학대나 죽임을 당하고 버려지는 내용들을 주기적으로 보게 됐다”고 말했다.
15만 명 서명을 목표로 한 청원 서명 운동에는 현재까지 13만 명이 서명했다.

The Change.org petition calls on Gumtree to ban the advertising of animals for free. Source: Supplied
캠프 씨는 동물을 분양받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좋은 가정에 무료로 분양”한다는 광고를 사람들이 올리지 못하도록 검트리가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온라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이베이(eBay)와 페이스북을 포함한 다른 대형 온라인 매매 사이트들은 이미 살아있는 동물에 대한 매매를 금지하고 있다.

Melbourne animal lover Casey Kemp, 23, has warned pet owners not to give away dogs and cats for free. Source: Supplied
검트리 측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자체 정책 업데이트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트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동물복지는 검트리에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현재 자체 정책에 대한 검토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법 투견 도박 조직 기승…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은 불법 투견 도박을 일삼는 조직이 호주 전역에 약 150개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물복지 옹호가들은 투견도박을 일삼는 조직들은 투견이나 살아있는 미끼로 이용하기 위해 무료 분양 동물들을 온라인 상에서 찾고 있다고 경고한다.

An injured dog found in a raid at a property in Queensland. Source: RSP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