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 한국인의 21.5% ‘호주 언론, 이유가 뭘까?’

Featured: a name card reading "Hello my name is Kim Eebak". Kim is the surname.

Featured: a name card reading "Hello my name is Kim Eebak". Kim is the surname. Source: Twitter

최근 고국의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절반가량은 김, 이, 박, 최 씨 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국의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절반가량은 김, 이, 박, 최 씨 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김해 김 씨를 본관으로 하는 사람이 446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김 씨 성을 가진 사람은 1,069만명 으로 전체의 21.5%에 달했다.

한국인은 5,500개가 넘는 성씨가 있지만 이중 김, 이, 박, 최 씨 성을 가진 사람은 전체의 49.3%를 차지했다.

호주 공영 방송 SBS는 이코노미스트의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한국의 성씨가 이렇게 몇 개에 집중된 이유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코노미스트는 1392년에서 1910년에 이르는 조선 왕조 시대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성씨는 특정 상황과 큰 관련이 없는 이름의 일부분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선 왕조 이후 한국인의 성씨는 힘과 계급을 표현하는 일부분이 되었다면서 양반으로 표현되는 한국인의 귀족 계층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고려 시대 이후 상업 계급이 흥성해지면서 이들은 일부 몰락한 양반 계급의 족보를 사들이기도 했다면서, 이들이 몰락한 양반의 성씨를 사들여 새로운 귀족 계층으로 도약을 모색했다는 점을 소개했다.

1894년 한국의 계급 구조가 붕괴되고 1904년 새로운 센서스 규정이 도입되며 한국인들이 자신의 패밀리 네임을 등록하게 됐다고 전한 방송은 한국에서 인기 있는 성씨인 김, 이, 박, 최 씨는 이런 시대적 상황과 연관이 있다고 소개했다.

방송은 또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성씨를 사용하는 것이 더 이상 예전과 같은 족보의 개념은 아니지만 여전히 정치 경제학적인 역사의 산물로 남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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