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 리소스, 크리스마스 섬 난민 수용소 관리사 선정…3년간 $2000만 계약 수주

A guard stands at the entry door during a tour of the North West Point Detention Centre on Christmas Island.

A guard stands at the entry door during a tour of the North West Point Detention Centre on Christmas Island. Source: AAP

CI 리소스가 2000만 달러 규모의 크리스마스 섬 난민수용소 관리사로 낙찰됐다.


현재 단 4명의 난민 희망자들이 수용돼 있는 크리스마스 섬 난민수용소가 올해 2월 다시 문을 연 이후 무려 2700만 달러의 비용이 집행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호주 주식 시장 상장회사인 인산염 광산회사 ‘CI 리소스’가 향후 3년 동안 크리스마스섬 난민 수용소 시설물 관리사로 선정되면서, 2000 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호주 조달청 관련 자료에 따르면 CI 리소스가 공개 입찰을 통해 2000만 달러 규모의 크리스마스 섬 난민수용소 관리사로 낙찰됐다.

연방상원상임평가위원회에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난면서 인도양 상의 호주령 크리스마스 섬에서 광산 및 목축지 개발에 관심을 드러내온 광산회사가 갑자기 난민수용소 관리회사로 둔갑한 배경에 대한 의혹이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이 회사는 크리스마스 섬에서 지난 30년 동안 인산염 채굴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I 리소스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지역 고용창출이 증대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실제로 어느 정도 규모의 고용창출이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연방정부는 선박을 통한 밀입국 난민 증가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논란의 난민환자 이송법에 따른 파장 등을 이유로 올해 2월 크리스마스 섬 난민수용소를 재개소한 바 있다.

내무부에 따르면 현재 타밀 일가족 4명만이 수용돼 있는 크리스마스 난민 수용소에는 1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상원상임평가위원회에 참여한 녹색당 소속 의원들은 이 문제를 집중 추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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