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주택 대출 급증, ‘규제 기관, 제재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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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들어 투자자들의 주택 대출 규모가 급증하면서 규제 기관의 향후 대응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계절 변동폭을 감안한 지난 1월의 주택 대출 승인 규모는 전달에 비해 1.5%가 상승한 약 399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주택 대출 규모는 오히려 0.2%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을 구입한 일반인들의 대출은 줄었지만 전체 대출 승인은 전달에 비해 1.5%가 상승한 이유는 투자자들의 주택 대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1월 들어 투자자들의 주택 대출 규모는 전 달에 비해 4.2%가 급증했다.

호주 건전성 규제청(Australian Prudential Regulation Authority: APRA)은 일반인이 아닌 투자자의 주택 대출 규모의 경우 10% 성장이 넘지 않도록 규제하고 있다. 웨스트팩의 수석 경제학자 매튜 하산 씨는 지난 1월의 투자자 주택 대출 규모는 전년에 비해 6.6%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투자자의 주택 대출이 호주 건전성 규제청이 규제 상한선으로 잡고 있는 10%에 가까워지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규제 상한선인 10%에 도달하게 되면 은행들은 투자자에 대한 주택 대출을 엄격히 관리하며 대출 승인을 줄일 수 있고, 건전성 규제청은 제재를 가하는 단계에 돌입할 수도 있다.

ANZ의 경제학자들은 현재 호주 중앙은행과 호주 건전성 규제청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가 바로 투자자들의 주택 대출 증가라고 말했다.

상단의 다시 듣기 (Podcast) 버튼을 통해 방송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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