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국제 여성의 날 앞두고 여성 빈곤 문제 다시 부각
- 빈곤 벗어나려면 금융이해력 대단히 중요
- 남성의 이해와 협력도 중요
Action on Poverty 빈곤 행동은 거의 반세기 동안 활동해온 호주 자선단체이다.
빈곤 행동은 커뮤니티 내 변화를 꾀함으로써 사람들의 삶을 개선한다는 목적을 갖고 빈곤을 초래하는 이슈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이 단체의 핵심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는 여성의 금융이해력을 증진하는 것인데, 이 단체는 이것이 여성의 웰빙과 독립성, 자주성에 대단히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빈곤 행동 크리스틴 머피 국제프로그램 고문은 소외되고 취약한 커뮤니티에서 여성이 흔히 빈곤을 나타낸다고 말한다.
머피 고문은 “역사적으로 여성이 꼭 가계 재정을 맡은 것은 아니었고, 예를 들어 여성은 땅을 소유하거나 재산을 물려받지 못했고, 자원이 부족한 경우 종종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등의 일이 있었다.”라며 “재정 관리력 면에서 그 자체가 불이익으로 나타나고, 많은 곳에서 여성은 은행 계좌를 보유하지 못하고 우리가 돕는 여성 가운데 돈이 없어 정식으로 은행 계좌를 만들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라고 말한다.
또 살면서 트라우마를 겪은 여성이 많다고 덧붙인다.
머피 고문은 “인신매매를 당하고, 학대 가정, 가정 폭력 상황을 겪은 사람도 있는데, 이들은 흔히 자신감이 없고, 본인 스스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라며 “약간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보고 그러한 사소한 결정이 좋은 결실을 맺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흐뭇한 일”이라고 말한다.
빈곤 행동은 베트남에 있는 여성 흐엉 씨의 사례를 이용한다.
지난해 빈곤 행동의 ‘마을 저축 대출제’를 통해 700여 명의 여성이 재정 지원을 받았는데, 흐엉 씨는 지원을 받은 이들 여성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소액금융에 관한 트레이닝을 완료한 후 커뮤니티 촉진자가 돼 본인이 거주하는 마을과 인근 마을에서 저축 및 대출제 설립을 도왔다.
흐엉 씨는 진술에서 직접 경험을 통해 느낀 이 프로그램의 이점을 밝혔다.
그는 “커뮤니티 촉진자가 돼 나 스스로 더 발전한 것 같고, 더 큰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곳으로 가 많은 사람을 만나고 내게 도움이 됐던 만큼이나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사람들과 소통하고 저축 계좌를 열도록 홍보하는 방법을 점점 더 잘 알아가고 또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이들을 지도하고 이들이 갖고 있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적극적으로 찾을 수 있다.”라고 흐엉 씨는 말한다.
또 다른 베트남 마을 주민 트리어 티 티엔 씨는 빈곤 행동을 통해 새 회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사용 방법을 배웠다.
티엔 씨는 “이전 부기 방식에서 크게 나아진 방식이고, 과거 수기로 하던 부기에는 부정확한 계산을 비롯해 몇 가지 난점이 있어서 재정 기록이 어려웠다.”라며 “이제 투명한 운영이 훨씬 쉬워졌고, 우리 팀원이 저축한 금액을 볼 수 있어서 우리 경영진이 그룹을 쉽게 운영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빈곤 행동 크리스틴 머피 고문은 이 프로그램이 흐엉 씨나 트엔 씨 같은 여성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특히 문화적 장벽이 여전히 존재하는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남성도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머피 고문은 “남성을 동반시키지 않은 채 변화를 주려 하면 남성으로부터 반발이 있어 여성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많은 이들 커뮤니티에서는 남성과도 협력해야 한다.”라며 “우리가 소그룹을 구성하는데, 커뮤니티 내 일부 리더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하고, 처음에 그들과 함께 일하고 리더십을 대상으로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다.”라고 설명한다.
3월 8일 국제 여성의 날을 앞두고 자기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