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m 50cm에 신발 사이즈 5를 신는 프라디마 씨, 그리고 키 1m 78cm에 신발 사이즈 11을 신는 쿠팔 씨는 오래된 친구 사이입니다.
프라디마 씨가 신는 신발 사이즈 5와 쿠팔 씨가 신는 신발 11을 시드니에서 찾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프라디마 씨는 자신의 발에 맞는 작은 신발을 찾기 위해서 어린이 신발 가게를 자주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때로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찾아 헤매기도 하고, 때로는 대형 백화점을 찾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 경우에는 비싼 신발임에도 오래 신을만한 튼튼한 신발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필요는 창조의 어머니’
자신에게 맞는 신발을 찾기가 너무 힘들었던 이들 두 명의 친구는 신발 가게를 직접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온라인 매장을 열기로 결정한 두 친구는 ‘이 같은 결정이 신발 사이즈를 못 찾아 고민하는 다른 수많은 여성들을 도와주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쿠팔 씨가 여성을 위한 신발 가게를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18살 때입니다. 그러던 쿠팔 씨가 어느 날 저녁 친구 프라디마 씨와 자신의 사업 계획을 얘기할 기회가 생겼죠. 쿠팔 씨에게 필요한 큰 사이즈의 신발과 프라디마 씨가 필요로 하는 작은 사이즈의 신발을 함께 판매한다면 얼마나 좋겠냐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그리고 두 친구는 2016년 ‘Soleful Shoes’의 문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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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팔 씨는 본인의 온라인 매장에서는 굉장히 큰 사이즈의 신발과 매우 작은 사이즈의 신발을 만날 수 있다고 자랑합니다.
가게 문을 처음 열었을 당시 가게를 찾은 많은 여성들이 평범한 사이즈의 신발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내 사이즈에 맞는 신발은 없어요?” 다른 매장에서도 살 수 있는 평범한 사이즈의 신발을 찾는 고객들이 많았지만 쿠팔 씨는 “지금은 매우 큰 사이즈와 작은 사이즈의 신발만 팔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언젠가는 패션이 돋보이는 모든 사이즈의 신발을 판매할 날이 오겠지만 “지금은 사이즈 4와 4.5 그리고 매우 큰 사이즈의 10과 11 사이즈의 신발만 판매하고 있다”라고 말합니다.
쿠팔 씨는 웹사이트를 자기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신발은 인도에 있는 디자이너 디브야 씨가 수작업으로 직접 만들어 공급하고 있습니다.
쿠팔 씨는 사업을 통해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쿠팔 씨는 “친구 프라디마와 본인은 차이를 만들어 내겠다는 열정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는데요. 쿠팔 씨와 프라디마 씨는 불행한 환경에서 자라난 여성들을 돕는 자선 단체 ‘Dress for Success’와 손을 잡았습니다.
본인들의 온라인 매장에서 신발을 산 고객들이 자신이 신고 있던 예전 신발을 기부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뿐만 아니라 쿠팔 씨 역시도 이 단체에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두 명의 여성은 현재 본인들의 풀타임 직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발 업체는 본인들의 업무가 마쳐진 저녁 시간과 주말에 관리를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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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팔 씨는 이렇게 일하는 것이 매우 힘들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본인들의 일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는 생각에 풀타임 직장도 이어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매우 힘든 일이긴 하지만 친구와 저는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자고 동의했습니다”
한 번에 많은 욕심을 내기보다는 토요일마다 친구와 만나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끔은 일을 마친 저녁 시간에 만나기도 하는데요. 일에 대한 동기부여도 하고, 열정을 새롭게 키워나가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상단의 다시 듣기(PODCAST)를 통해 방송 내용을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