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의 증명사진, '빅토리아 주립 미술관(NGV)을 메운다'

South Korean photographer Kim, Sihyun

김시현 사진작가가 '증명사진 프로젝트'로 호주 관람객과 만난다. Source: 스튜디오 시현하다

멜버른에 소재한 빅토리아 주립 미술관(National Gallery of Victoria)이 3년에 한 번씩 개최하는 대규모 전시회에 한국 김시현 사진작가의 ‘증명사진 프로젝트(Identification Photo Project)’가 전시된다.


이 프로젝트는 김 작가가 2016년부터 진행한 프로젝트로 사진 보정의 보편화로 증명사진 속 사람들의 모습이 점차 획일화되어가는 상황에서 “증명사진의 증명이라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또 “어떻게 해야 누군가를 증명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증명사진 속에서 색을 통해 각자의 나를 표현하도록 권한다는 김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코리안 뷰티에 대한 선입견을 덜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
외국에서는 코리안 뷰티라고 했을 때 하얗고, 서클렌즈 끼고, 빨갛고 쌍꺼풀 있는 눈을 좋아(해서) 성형하고 이런 것들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렇지 않고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다양한 개성들이 존재하는 문화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김 작가는 프로젝트 초기 이들 증명사진이 당대 한국 사회와 한국인의 모습을 반영하는 “기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한국 최소 표본집단으로 여겨지는 1,000명의 증명사진을 찍는 것을 목표로 세웠고, 그 목표를 달성한 지금도 훗날을 위해 계속 증명사진을 통해 시대를 기록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NGV Triennial은 세계 수많은 나라의 현대 미술과 디자인, 건축을 한 곳에서 만나볼 기회로 2017년 개최된 제1회 전시회는 123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NGV 사상 가장 성공적인 전시회로 남아 있다.

두 번째 전시회인 이번 Triennial 2020은 12월 19일 개막하며 김시현 작가와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불리는 이우환 화백을 비롯해 30여 개국 100여 명의 아트스트들이 참여한 80여 개의 프로젝트를 선보이게 된다. 

[상단 이미지상의 재생 버튼을 클릭하시면 팟캐스트를 통해 전체 인터뷰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Share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SBS Audio
SBS On Demand

Listen to our podcasts
Independent news and stories connecting you to life in Australia and Korean-speaking Australians.
Ease into the English language and Australian culture. We make learning English convenient, fun and practical.
Get the latest with our exclusive in-language podcasts on your favourite podcast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
한국인들의 증명사진, '빅토리아 주립 미술관(NGV)을 메운다' | SBS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