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NSW 경찰 가정폭력 전담 부서 셔네드 베리 매니저 “가정 폭력 피해자, 비자 취소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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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사우스웨일스(NSW) 주 경찰의 가정폭력 전담 부서 전략 프로젝트 매니저이자 임상 심리학자인 셔네드 베리 박사는 가정 폭력 피해자들에게 비자 취소가 두려워 신고를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Source: SBS

5월 가정폭력 예방의 달을 맞아 만난 NSW주 경찰의 가정폭력 전담 부서 전략 프로젝트 매니저이자 임상 심리학자인 셔네드 베리 박사는 강압적 통제를 단순한 문화 차이가 아닌 명백한 폭력으로 인식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NSW 주 경찰 가정폭력 전담 부서 강압적통제 담당 셔네드 베리 매니저
  • NSW 주 경찰, 하루에 평균 528건의 가정 폭력 사건 처리… 전체 업무의 약 60%
  • 경제적 제약, 사회적 고립 등 강압적 통제도 가정 폭력으로 인정
  • 임시 비자 소비자의 경우 비자 취소에 대한 우려로 가정 폭력 꺼리는 경향 있지만 체류 자격은 보장될 수 있음
뉴사우스웨일스(NSW) 주 경찰의 가정폭력 전담 부서 전략 프로젝트 매니저이자 임상 심리학자인 셔네드 베리 박사는 NSW 주 경찰은 하루 평균 528건, 연간 약 19만 건의 가정폭력 사건을 처리하며, 이는 전체 경찰 업무의 약 60%를 차지한다고 말합니다.

가정폭력은 신체적·성적 폭력뿐 아니라 심리적 위협, 경제적 제약, 사회적 고립 등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도 발생합니다.

베리 박사는 “피해자에게 가해지는 위협적이고 통제하려는 모든 행동이 가정폭력에 해당한다”라며 “최근 NSW 주에 도입된 강압적 통제 법률은 이러한 비신체적 폭력까지 포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베리 박사는 강압적 통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경제적 통제’와 ‘사회적 고립’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피해자가 돈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거나, 일하지 못하게 막고 최소한의 생활비만 주는 경우, 가족이나 지역 사회와의 관계를 끊게 만드는 방식 등입니다.

베리 박사는 “이러한 행동은 교묘하고 장기적으로 이어지며, 피해자에게 심각한 정서적 피해를 준다”고 말했습니다.

어쩌면 이런 상황인 문화적인 역할 분담으로 여겨질 수 있는 것이냐는 우려에 대해 베리 박사는 “문제는 형식이 아니라 가해자의 ‘의도’와 피해자가 느끼는 ‘두려움’”이라며 “일을 하고 싶어도 막거나, 금전적 통제를 통해 불안과 위협을 느끼게 한다면 이는 폭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베리 박사는 다문화 사회에서 가정 폭력이 과소 신고되고 있다고 파악된다며 특히 임시비자 소지자가 비자 문제로 협박을 당해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NSW 경찰은 내무부와 협력해 ‘가정폭력 특별조항’을 통해 피해자의 체류 자격을 보호하고 있으며, 비자 상태와 상관없이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셔네드 베리 박사와의 전체 인터뷰는 상단의 팟캐스트를 통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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