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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진품 영화 찾기> ‘철원기행’… ’울보 권투부’

a scene from 'A Crybaby Boxing Club'
a scene from 'A Crybaby Boxing Club' Source: Getty image

숨은 진품 영화 찾기, 이번 주는 2016 호주 한국 영화제에 초청된 20개 작품 중 철원기행(2016)과 울보 권투부(2015)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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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una Yeom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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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진품 영화 찾기, 이번 주는 2016 호주 한국 영화제에 초청된 20개 작품 중 철원기행(2016)과 울보 권투부(2015)를 소개한다.


독립영화 철원기행은 누구보다 가깝지만 그 누구보다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한 삭막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잊고 있었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평생을 강원도 철원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한 아버지의 정년퇴임식을 위해 각자 떨어져 살던 가족들이 오랜만에 모여 다같이 사진을 찍고 어색한 분위기 속에 식사를 한다. 그런데 식사가 다 끝난 후, 아버지는 어머니와의 이혼을 선언한다. 이에 화가 난 어머니는 당장 서울로 올라가려고 하지만 폭설로 터미널 버스는 운행이 중단되고 이 가족은 철원의 아버지 집에서 다같이 하룻밤을 묵으며 그동안 각자 닫혔던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게 된다.

 

일제강점기 때 끌려가거나, 생활고를 피해 일본으로 건너간 재일조선인의 후손은 현재 약 60만 명으로 추산되며 5세 후손도 여전히 민족성을 유지하며 일본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일본 우익들의 혐한 감정으로 커진 일본의 우경화 속에서 재일조선인과 조선인 학교는 철저히 차별받는다. 이처럼 냉혹한 현실 앞에 꿈을 향한 순수한 열정으로 그들이 직면한 차별이란 장애물에 당당히 저항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다큐멘터리 울보 권투부 속에 담아냈다. 혐한시위가 계속되는 일본의 중심 도쿄에서 재일동포들과 조선학교 학생들이 고교무상화 정책 대상에서 조선학교를 제외시킨 일본 정부에 맞서 투쟁 시위를 벌인다. 한편, 도쿄조선중고등학교(도쿄조고)의 권투부 학생들은 일본 전국 체육대회 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훈련에 임한다. 훈련할 땐 프로복서 같은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학생들이지만 늘 더 잘하지 못했단 아쉬움에 매 경기마다 승패에 상관없이 울음을 터뜨린다. 권투부 김상수 감독은 학생들이 권투를 통해 일본에서 조선인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법과 인생을 배우길 원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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