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회 호주한국영화제, 9일 시드니에서 개막

The 9th Korean Film Festival in Australia

The 9th Korean Film Festival in Australia Source: Supplied

매년 다양한 최신 한국 영화들을 호주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호주 한국 영화제가 올해도 시드니, 브리즈번, 멜번, 캔버라 등 4개 도시에서 선보여진다.


제 9회 호주한국영화제 the Korean Film Festival in Australia(KOFFIA)가 오는 8월 9일 시드니에서 부터 시작되는데요. 이어 브리즈번, 멜번, 캔버라 등 호주 내 4개 도시에서 9월 23일까지 진행됩니다.

이번 영화제를 앞두고 멜번의 Beat magazine, 온라인 영화 전문 매체 the reel bits.com 또 Au review, Hello Asia 등의 블로그에서 영화제를 소개하는 뉴스를 전했는데요.

 그 가운데 thereelbits.com 의 리차드 그레이 편집장은 이번 영화제에서 선 보이는 총 22편의 한국 영화를 가운데 5편을 선정해 소개하는 기사를 남겼습니다. 같이 한번 살펴 보시죠.  

하나.   Microhabitat  소공녀  

제 9회 호주 한국 영화제의 폐막작인 소공녀는 전고은 감독의 데뷔작입니다. 이 작품은 잘 알고 계신 1905년에 발간된 영국 출신 미국 작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소설과 동명인데요. 영화의 주인공 미소도 소설 소공녀의 주인공 새라처럼 경제적으로 힘든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3년 차 프로 가사도우미 인 주인공 미소는 월세를 못 내 집을 포기하더라도 힘든 일상의 위안이 돼주는 위스키와 담배만은 포기할 수 없어 줏대 있는 삶의 방식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홈리스가 돼  친구들의 집을 떠 도는데요. 블랙 코메디라고 할 수 있는 이 영화는 제22회 부산영화제 CGV아트하우스상,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받으면서 ‘2018년 가장 소중한 영화의 발견’이라는 호응을 받은 바 있습니다. Tthereelbits.com의 리차드 그레이 편집장은 영화에서 처럼 집에 대한 불안은 현실 세계에 존재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소득의 절반 이상을 집 값에 내고 있는 현실이라고 밝히며, 미소 처럼 위스키가 아니라면 브런치로 나오는 으깬 아보카도 라든지 모두가 포기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모든 세대는 비싼 주택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 베이비 붐 세대가 망쳐 놓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잘못이라고 믿도록 키워졌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thereelbits.com이 소개한 소공녀는 8월 18일 시드니 9월 13일 멜번에서 상영됩니다.  

둘.   Little Forest 리틀 포레스트  

The reel bits.com 이 소개한 두 번째 작품은 임순례 감독의 리틀 포레스트인데요.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의 다이수케 이가라시의 만화를 원작으로 만든 준이치 모리 감독의 영화 두 편을 한국식으로 리메이크 한 건데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서 강렬한 이미지를 남긴 김태리와 류준열, 진기주가 출연했습니다.  원작에서는 전원생활, 음식과 요리 과정이 주로 다뤄지었지만 한국편은 주인공 시험, 연애, 취업에 지친 주인공 ‘혜원’이 돌아온 고향에서 옛친구들과 재회하고 그 관계를 통해 치유해가는, ‘사람’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thereelbits.com은 사계절의 변화를 잘 보여주는 영화에서 음식이 아름다운 영상미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하는데요. 한 젊은 여성이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것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한국 시골의 사계절과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돋는 음식을 보여줄 영화 리틀 포레스트, 시드니, 브리즈번, 멜번에서 상영됩니다.  

셋.   A Taxi Driver 택시 운전사  

고국에서 1,200만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하며 역대 10위 흥행작이 된 영화 택시 운전자가  thereelbits.com이 소개한 세번째 영화인데요. 한국의 흥행 배우 송강호가 주연을 맡고 있습니다. 영화는 1982년 5월 광주 사태의 실상을 기록하기 위해 직접 취재에 나선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단지 10만원을 벌기 위해 그를 서울에서 광주까지 태웠던 택시 운전사 ‘김사복’ 씨의 실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The reel bits.com은 영화 택시 드라이버가 모두에게 조금씩 다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는 대신 정부와 진실을 덮으려고 하는 시도한 이들을 탓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택시 운전사는 시드니, 멜번, 캔버라에서 상영됩니다.  

넷.   A Haunting Hitchhike 히치하이크

다섯.   Champion 챔피언  

thereelbits.com이 소개한 네번째, 다섯번째 영화는 히치 하이크와 챔피온인데요. 이 두 영화는 깊게 소개하기 보다는 간단하게 언급했는데요. 정희재 감독의 데뷔작 히치 하이크는 암 환자인 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열여섯 살의 소녀가 친구와 함께 엄마를 찾아 나서는 아름다운 성장 영화로, 서울 국제 여성 영화제에서 특별 관객상을 받았습니다. 히치 하이크는 시드니와 멜번에서 상영됩니다.   영화 챔피언은 배우 마동석이 팔씨름 세계 챔피언을 꿈꾸는 주인공으로 나서는데요. 미국 로스엔젤레스 한때는 잘 나가는 팔씨름 선수였지만 지금은 클럽 보안요원으로 일하는 주인공이 재개를 위해 한국으로 가서 이복 동생과 두 조카들을 만나면서 겪는 일들을 담고 있습니다. 챔피언은 시드니, 브리즈번, 멜번에서 상영됩니다.  

오는 9일부터 시작하는 제 9회 호주 한국 영화제에 오르는 22편의 최신 한국 영화들 가운데 영화 전문 매체 thereelbits.com이 추천한 5편의 한국 영화 살펴봤습니다.   

[상단의 팟캐스트를 통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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