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동포 스케이터 앤디 정, 평창을 목표로 구슬 땀

Andy Jung

Andy Jung Source: OWIA

호주 공영 ABC 는 2018 평창 올림픽에 나갈 호주 대표가 되기 위해 한국에서 훈련 중인 한인동포 스케이터 앤디 정 선수를 소개하며, 메달 가능성을 기대했다.


북한의 도발로 인해 주변에서도 한국 행을 걱정하시는 호주 시민들 그리고 우리 한인동포들도 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전쟁이 거론되는 불안한 국제 상황도 올림픽을 준비하며 구슬땀을 쏟고 있는 우리 선수들의 열정을 막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호주 공영 ABC 방송은 최근 한인동포 스케이터 앤디 정 선수를 소개하며, 앤디 정 선수가 동계 종목에서 취약한 호주에 소중한 메달을 선사할 것이라는 기대 높은 보도를 내 보냈습니다.

스무살의 스케이터 앤디 정, 한국명 정현우 선수는 지난 2009년 서울에서 멜번으로 가족과 함께 이민을 왔습니다. 정 선수의 부모는 12살인 정 선수와 누나에게 좀 더 여유있는 삶을 제공하고자 이민을 결정했다고 하는데요. 정 선수는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학교 수업 후에는 밤 10시까지 학원에 가고, 이후에 학교 숙제를 해야 하는 한국에서의 생활이 큰 부담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부담과 압력 때문에 한국을 떠났던 정 선수는 아이러니하게 작년 12월 부터 다시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가족을 멜번에 남겨둔 채  정 선수가 이렇게 다시 한국을 찾게 된 것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호주 국가 대표로 선발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섭니다.

한국에서 훈련을 하는 정 선수는 매일 두 차례 빙상 훈련을 하고 있고요. 이 두번의 훈련 사이에는 근력 훈련과 러닝 훈련 등을 진행합니다. 정 선수는 한국의 훈련 환경이 호주보다 뛰어나다고 말하는데요. 서울에서 ABC 방송의 바바라 밀러 기자를 만난 정 선수는 “서울에는 경주를 해 볼 경험이 많은 더 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선수의 코치 전재수 코치는 정 선수가 호주 대표팀에 선발 될 것이라고 자신했는데요.

“현재 정 선수의 최고 속도와 가속 그리고  지구력 등이 500 m  뿐 아니라 1000 m 종목에서도 세계 최고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부족한 것은 “경기 경험”이라고 지적하는데요. 경기 참여 시간이 길어질 수록 경쟁력은 늘어나고 역량이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고국인 한국은 세계적인 쇼트 트랙 강국이지만, 호주는 동계 스포츠에서는 그리 강하지 않은데요. 지금까지 쇼트 트랙 올림픽 개인전에서 호주가 획득한 메달은 단 하나에 불과합니다. 바로 2002년 설트 레이크 동계 올림픽에서 남자1000m에서  우승한 스티븐 브레들리인데요. 브레들리 선수는 사실 한국의 안현수를 비롯해 미국의 안톤오노, 중국의 리쟈준 등 선두 그룹이 무더기로 넘어지며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딴 선수로 잘 알려져 있어 실력으로 우승을 했다고는 인정받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정 선수는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 지금은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 즉 안현수 선수를 꼽았는데요. “안 선수가 재능과 노력을 겸비한 선수로 모든 움직임이 예술과 같다”고 평했습니다.

앤디 정 선수 만약 평창 동계 올림픽의 호주 국가 대표로 선발된다면…너무나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하는데요. 정 선수가 고국에서 열리는 평창 올림픽에서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해 봅니다.

앤디 정 선수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상단의 팟캐스트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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