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요 뉴스:
- 호주 정부가 레바논에 있는 호주인들에게 즉각 떠나라는 경고 수준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국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암살로 중동 정세가 크게 요동치고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 이스라엘 공격으로 헤즈볼라 지휘관이 사망한 후 몇 시간 뒤 하마스 서열 1위 지도자 하니예가 암살되자 페니 웡 호주 외무부 장관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레바논 주재 호주인들에게 즉각 떠날 것을 당부했습니다. 웡 외무부 장관은 지금 레바논을 떠나지 않을 경우 당분간 발이 묶일 수 있고, 호주 정부는 도울 수 있는 입장이 안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호주 원주민들이 원주민과 비원주민간 격차를 메우기 위한 대부분의 사회∙경제적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다는 점수표가 나온 후 실망과 좌절 사이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생산성 위원회의 연례 데이터 집계 보고서에 따르면 19개의 '클로징 더 갭(Closing the Gap)' 목표 중 5개만 달성 궤도에 있습니다. 케티 갤러허 연방 재정부 장관은 해당 보고서가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갤러허 장관은 일부 분야에서 원주민과 비원주민 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보는 것은 기쁘지만 원주민 수감률, 가정 외 보호, 자살률 등에서는 앞으로 더 많은 일이 필요하다고 인정했습니다.
-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가 장애인 실태에 관한 로열 커미션 조사 보고서에 대한 정부 대응에 강한 반발이 일자 장애인들의 우려에 정부가 귀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애인 권리 옹호가들은 어제 연방 정부가 로열 커미션의 최종 보고서에 제시된 권고사항 222개 중 단 13개만 '전적으로(in full)' 수용한다는 발표에 큰 충격을 받고 절망에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알바니지 정부는 연방 정부가 전적으로 또는 공동으로 책임이 있는 권고사항 172개 가운데 130개를 수용할 것으로, 이 가운데 13개는 전적으로 수용하고, 117개는 원칙적(in principle)으로 수용한다는 입장입니다. 장애인 옹호가들은 또 최종 보고서가 발표된 지 10개월이 지난 후 정부가 늦장 대응한 데 대해 장애 부문에 긴급히 필요한 개혁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호주의 6월 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하며 인플레 고착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주 정부는 알바니지 정부의 경제 전략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짐 차머스 연방 재무부 장관은 연이은 예산 흑자 달성과 더 낮아진 적자 수준이 지난 2년에 걸쳐 인플레 억제에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차머스 재무부 장관은 물가 상승 압력에 영향을 미치는 국내외 요인들은 일시적이라고 말하며 어제 발표된 수치와 관련해 일부 긍정적 요인들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 고국의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공영방송 이사 선임이 위법하다는 취지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민주당은 방통위가 5인 합의제 기구인데 이 위원장이 자신을 포함한 2인 체제로 KBS, 그리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을 강행했다며 명백한 불법이라고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하는 탄핵의 행태는 무고 탄핵이라고 이 위원장 엄호에 나섰습니다. 탄핵안이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에 부치지 않으면 폐기되는 만큼 이르면 내일 오후 표결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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