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슬랜드에서는 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한인 노인이 실종 됐다 사흘만에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쿠리어 메일은 14일 수요일 정오 쯤 사라진 70세의 한인 동포 이형립 씨가 응급 구조 요원 100여명의 수색 끝에 지난 17일 오전 9시가 채 미치지 못하는 시간에 Kuraby지역의 한 숲속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칼 한 경위는 이 씨의 가족들이 매우 행복해 했다고 쿠리어 메일에 밝혔는데요. “이 씨의 가족들이 재빨리 연락을 받고 옸고 한인 사회가 이제 안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형립 씨는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는 Calamvale의 요양원에 갔다가 밖으로 나간 뒤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보고 됐는데요.
특히, 수색팀들은 실종된 지 3일이 지난 토요일 오후에 곧 큰 비가 올 것으로 예고돼 이 씨의 건강 상태나 나이 등을 고려할 때 버틸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판단해서 집중 수색 작업을 벌였다고 합니다.
경찰과 응급 구조 요원들은 각 가정을 가가호호 직접 방문하고, CCTV를 확인하고, 지역 한인 사업자들과 협조를 요청하고, 4 륜 구동 차량과 자전거 등을 동원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이 씨는 실종된 지역에서 두 구역 떨어진 지역에서 발견됐는데요. 주요 도로에서는 보이지 않는 한 수풀 속에 반쯤 기절해 있던 것을 경찰이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아마 이 씨가 도랑 끝에서 지쳐 넘어졌거나 쓰러졌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이 씨와 대화를 하려고 시도했지만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다고 하고요. 하지만 이 씨의 남편과 직계 가족들이 즉각 현장에 도착해 의사 소통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심한 탈수 증세를 보인 이씨는 즉각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다시 한번 치매를 가진 우리 어르신들에 대해 더욱 더 세심한 돌봄이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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