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어쩔수가없다' 호주 개봉
- 2026년 아카데미를 겨냥한 ‘어쩔수가없다’ 1월 15일 호주 개봉
- 20년간 공들여 직접 각색하고 완성한 박찬욱 감독 ‘필생의 프로젝트’
-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인간의 선택과 필연에 대한 묵직한 질문
2026년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예비후보에 오른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오는 1월 15일 호주에서 개봉합니다.
칸·베를린·베니스를 거치며 세계 영화사의 흐름을 주도해 온 박찬욱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인간의 선택과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정면으로 응시합니다. 호주 개봉을 앞두고 호주 공영방송 SBS 보도팀이 박찬욱 감독을 인터뷰했습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미국 장르 소설의 거장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1997년작 ‘더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합니다. 박찬욱 감독은 이 소설을 20년 넘게 마음에 품어왔으며, 본인의 “필생의 프로젝트”라고 정의해왔습니다.
원작은 제지업계 종사자라는 다소 생소한 세계를 다루고 있지만, 박 감독은 인물들의 내면을 놀라울 정도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회고합니다.
대부분의 종이는 함부로 다뤄지지만, 어떤 종이는 지폐나 여권처럼 특별하게 취급됩니다. 영화도 대부분은 그냥 소일거리지만, 어떤 작품은 사람의 삶에 영향을 주고 바꿔놓기도 하죠.박찬욱 감독
박스오피스나 어워즈 같은 세속적인 성공을 어느 정도 필요로 한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어요. 그렇지만 그 안에서 최대한 창작의 자율성을 지키고 싶습니다.박찬욱 감독
이번 작품은 박찬욱 감독에게 영화가 없는 삶을 상상하게 만든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필름메이커로서의 정체성뿐만 아니라 가족의 구성원, 그리고 독립된 개인으로서의 삶을 더 넓혀가겠다는 다짐을 전했습니다.
동시에 한국 사회에서 ‘일’과 ‘해고’가 개인의 삶을 얼마나 극단으로 몰아왔는지에 대한 오랜 통찰 역시 작품 전반에 깊게 투영되어 있습니다.
특히 제목 ‘어쩔수가없다’는 의도적으로 띄어쓰기를 생략했습니다. 박 감독은 이 표현이 일상의 어디서든 무심코 튀어나오는, ‘늘 입에 붙어 있는 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선택과 우연, 그리고 필연 사이에서 우리가 얼마나 자주 “어쩔 수 없다”고 말하며 살아가는지 묻는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1월 15일 호주 개봉에 앞서 박찬욱 감독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영화가 던지는 깊은 질문을 만나봅니다.
상단의 오디오 플레이어를 통해 인터뷰 팟캐스트를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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