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펠 추기경 장례식, 오늘 세인트 메리 대 성당서 거행… 밖에서 가톨릭 규탄 시위
- 5달러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초상화’ 대신 원주민 디자인으로 교체
- 진료비 인상으로 인해 진료 지연 현상 포착, 연방 정부 메디케어 예산 확대 압박받을 듯…
- NSW 주 경찰 캠벨타운 근처 차량 안에서 숨진 3세 아동에 대해 조사
- IMF, “호주 경기 침체 피할 준비됐다.”
이 시각 간추린 주요 뉴스
- 조지 펠 추기경의 장례식이 오늘 오전 시드니 세인트 메리 대성당에서 거행됐습니다. 펠 추기경은 고관절 수술 후유증으로 지난 10일 81세의 일기로 로마에서 선종했습니다. 오늘 거행된 장례 미사에는 존 하워드, 토니 애봇 전 연방 총리와 피터 더튼 야당 당수 등이 참석했습니다. 펠 추기경은 멜버른과 시드니 대 주교를 거쳐 호주 최고위 성직자이자 교황청 서열 3위인 교황청 초대 재무원 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며 바티칸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해 왔습니다. 하지만 펠 추기경은 2019년 아동성추행 과거사 문제로 호주 법정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400여 일 동안 수감 생활을 했습니다. 추후 대법원 항소심에서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긴 했지만 과거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가톨릭 신부들에 대한 처벌에도 미온적이었다는 비판을 받는 등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장례식이 거행되는 동안 대성당 길 건너편에 모여 펠 추기경과 가톨릭교회를 비난하는 시위를 펼쳤습니다.
- 5달러 지폐에 호주 원주민 문화와 역사를 기리는 도안이 들어가기로 했다는 중앙은행의 결정에 대해 많은 호주인들이 환영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상화가 들어간 현재의 5달러 지폐는 여왕의 서거로 후계자인 찰스 2세 국왕의 초상화로 바뀔 것으로 예상됐지만 중앙은행은 호주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원주민 도안을 넣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중앙은행은 지폐에 들어가는 도안에 대해서는 원주민 공동체와 논의하겠지만 누군가의 초상이기보다는 원주민 예술 작품을 특징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러 호주인들은 이 결정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피터 더튼 야당 당수는 중앙은행의 이런 결정을 호주 사회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 메디케어 적용 후 진료비에 대한 환자 분담금이 점점 더 높아지는 것에 대한 영향을 보여주는 새로운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이에 따르면 진료비 인상으로 환자들은 의사에 대한 진료나 처방전 발급을 연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일 캔버라에서 전국 내각 회의를 주재하는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각 주 총리와 수석 장관들로부터 연방 정부의 메디케어 재정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요청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급격한 진료비 상승에 따라 메디케어를 조사할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 NSW 주 경찰은 1일인 어제 낮 캠벨타운 근처의 한 차량 안에 남겨진 아이가 사망한 사건을 조사 중입니다. 응급 서비스 본부는 이날 한 아이가 차에서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글렌필드(Glenfield)로 출동했으나 3살 된 아이는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아이와 차량 소유주를 아는 한 사람의 경고로 알려졌으며 즉각 범죄 현장이 구축됐습니다.
- 국제 통화 기금 IMF가 호주가 경기 침체기를 피할 준비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팬데믹 이후의 효과적인 경제 회복이 국가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겁니다.
IMF의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는 알바니지 정부의 유치부 교육과 대학, 훈련, 기후 변화, 에너지 10월 예산안에서 지출을 삭감한 결정 등을 지지했습니다. 또한 인플레이션과 씨름하기 위해 기준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하지만 그 속도는 경제 데이터에 따라 조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연례 보고서에서는 호주의 경제 형태를 크게 칭찬하며 향후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세제 개혁도 재 평가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짐 차머스 재무 장관은 이러한 평가를 크게 환영하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 2023년 2월 2일 목요일 저녁 SBS 한국어 간추린 주요 뉴스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