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계 힙합 그룹 1300, 애들레이드 OzAsia 축제 출격 ‘진지한’ 모습 담은 신곡도 선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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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튜디오를 방문한 1300 멤버 라코, 달리 하트, 포카리

서부 시드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계 힙합 그룹 1300. 한국어와 영어로 랩을 하며 언어장벽 파괴자로 불린다. 11월 4일 애들레이드 OzAsia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1300. 호주에서 활동하는 아시아계 아티스트의 대표주자로 많은 기대를 받으며 느꼈던 부담감을 신곡에 담아 선보인다.


1300
  • 시드니 서부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계 힙합 그룹
  • 고요, 라코, 달리 하트, 너디, 포카리 등 래퍼 3명과 프로듀서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
  • 2021년 ‘Brr’로 데뷔, ‘Smashmouth’, ‘Oldboy,’’No Caller ID’ ’Rockstar’, ‘Foreign Language’, ‘Steve Jobs’ 등 발표
  • 11월 4일 애들레이드 OzAsia 페스티벌에서 공연

진행자: 매년 애들레이드를 아시아 예술과 공연의 장으로는 만드는 OzAsia Festival 이 다음 달 다시 돌아옵니다. 오는 10월 19일부터 11월 5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작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의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와 한 무대에 섰던 호주의 한국계 힙합 그룹 1300이 올해 메인 아트스트로 다시 무대를 이끕니다. 11월 4일 Lucky Beats Stage에서 무료 공연으로 관객들을 찾아가는데요. 1300 다섯 멤버들 가운데 라코, 달리 하트 씨 SBS 한국어 프로그램 스튜디오에서 만나봤습니다. 나혜인 프로듀서입니다.

나혜인 PD:  서부 시드니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계 호주 힙합 그룹, 한국어와 영어로 랩을 하면서 언어 장벽 파괴자로 불리는 분들입니다. 힙합 그룹 1300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1300: 안녕하세요! (짝짝짝)

나혜인 PD:  네. 반갑습니다. 1300 저희가 작년에도 SBS 한국어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셨죠. 그때는 사실 저희가 온라인으로 인턴뷰를 했기 때문에 이렇게 직접 만나 뵙는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저는 사실 작년에 1300과 이야기를 하면서 완전 팬이 됐기 때문에 오늘 만나 뵙는 게 너무 설렜습니다. 직접 뵈니깐 뮤직 비디오에 계셨던 분들이 걸어 나오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는데요. 그런데 오늘 1300 멤버 다섯 분 가운데 두 분이 오셨는데요. 래퍼 라코 씨, 달리 하트 씨 그리고 프로듀서 포카리 씨인데, 나머지 분들은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달리 하트 씨: 지금 아마 집에 있지 않을까요?

나혜인 PD:  고요. 씨 그리고 너디 씨 그렇죠?

달리 하트 씨: 네. 집에서…

나혜인PD: 집에서 후회하고 계시겠죠 이 자리에 오셨어야 했는데 그래도 세 분 직접 나와주셨으니까요. 한 분씩 좀 인사를 해 주시죠.

라코 씨: 네. 안녕하세요. 1300에서 랩을 하고 있는 라코라고 합니다.

달리 하트 씨: 저도 랩을 하고 있는 달리 하트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포카리 씨: 저는 프로듀서라고 포카리, 이름 포카리입니다.

나혜인 PD:  포카리시죠? 포카리 스웨트인가요?

포카리 씨: 그냥 포카리에요.

나혜인 PD: 저희가 작년에도 여쭤봤어요. 왜 이름을 포카리라고 하셨는지… 음료수를 좋아하시는지 여쭤봤는데요.

포카리 씨: 그냥 음료수가 좀 멋있게 생겨서… 그렇게

나혜인 PD: 멋있게 생겨서… 맛있어서?

포카리 씨: 네.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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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 달리 하트, 라코, 너디, 고요, 포카리

나혜인 PD:  1300 작년에도 OzAsia 페스티벌을 계기로 저희가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 공연 얘기부터 좀 얘기해 보도록 하죠.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의 얼터니티브 팝 그룹 이날치와 한 무대에 섰습니다. 그때 공연 전에 멤버분들 전부 너무 기대가 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작년 공연 어떠셨나요?

라코 씨: 너무 진짜로 재밌었어요. 좀 저희 보통 하는 공연들이랑 좀 다른 분위기였는데 가족 단위로 나오셔서 술 같은 거 취하신 분들도 없는 뭔가 훈훈하게 다 같이 즐겼던 그런…

달리 하트 씨: 건전하게 다들 이렇게 재밌게 즐겨주시고 하시는 모습에 또 저희도 더 즐길 수 있었고…

라코 씨: 애들레이드가 첫 공연이었을 거예요.

달리 하트 씨: 맞아!

나혜인 PD: 그래요? 처음으로 애들레이드에서 공연을 하신 건가요?

라코 씨: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죠. 거기 있는 팬들 분한테…

나혜인 PD: 어떻게 우리 한인 동포 여러분들도 많이 오셨나요? 당시 공연?

달리 하트 씨: 맞아요. 한인분들도 되게 많이 뵀던 것 같기는 해요. 앉아 계셨던 분들 중에서… 아니에요?(라코 씨에게) 주위를 깊게 안 보셨나 봐요.

라코 씨: 저는 사실 저희 음악을 같이 따라 불러주던 친구들이 한국 친구들이 아니라…

달리 하트 씨: 그쵸. 그쵸. 그쵸.

라코 씨: 그 친구들한테 좀 포커스가 돼 있어서…

나혜인 PD: 그렇죠.

라코 씨: 한인 동포분들은 이제 고요 형의 부모님들이 같이 날아와 주셔서 그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부모님들을 보면서 또…

달리 하트 씨: 다양한 분들이 되게 많으셨어요. 맞아요.

나혜인 PD: 이날치 분들이 같이 무대에 서셨기 때문에 아마 한인 동포 여러분들도 좀 많이 오셨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당시에 저희 인터뷰하셨을 때 공연 전에 이날치 분들과 함께 대기실에서의 시간이 굉장히 기대된다는 말씀하셨는데요. 어떠셨어요? 우리 이날치 멤버들?

라코 씨: 공연 전에는 사실은 대기실이 달라서… 저희가 공연 전에 이제 얼마나 준비를 하는 걸 아니까 사실 방해를 할 엄두가 안 나서 사실은 그전에는 대화를 못 나눴고

달리 하트씨: 그리고 또 저희가 엄청 쭈뼛쭈뼛 대는 스타일이라서… 소심해서…

나혜인 PD: 전혀 안 그러실 것 같은데요.

달리 하트 씨: 저희끼린 소심하지 않는데 그 외 분들한테는 되게 소심해지고 저희가 이제 어떡하지 이러다가 이제 공연을 서게 된 다음에 아마 저희가 저희 공연이 끝난 뒤에...

라코 씨: 잠깐… 그때 인사를 잠깐 나누고...

달리 하트 씨: 그때 인사를 잠깐 드렸는데…

라코 씨: 그리고 이날치 분들 공연 끝나고 나서 이제 해서 너무 감사를 드렸죠. 너무 다 재밌게 봐서 가서 ‘멋있었습니다.’ 해서 다 같이 사진도 찍고 좀 한국에서 저희가 만났던 밴드 형님들이랑 또 겹치는 인맥들이 있어서 그분들 얘기 잠깐 하고 불고기디스코 형님들이라든가 잠깐 얘기하고 재밌었습니다. 너무 다들 친절하셨어요.

나혜인 PD: 그러셨어요? 1300의 음악 다음에 이날치의 음악이 나왔는데요. 이 두 무대가 잘 조화를 이뤘나요?

달리 하트 씨: 잘 조화가 이루어졌었으면 좋겠네요. 근데…

라코 씨: 근데 둘 다 되게 신나는 사운드여 가지고…

나혜인 PD: 그랬을 것 같아요.

라코 씨: 한국의 기반과 이날치 분들이 이제 거기에도 보컬리스트가 한 4 분 정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나혜인 PD: 창하시는 분들…

라코 씨: 판소리의 창 그런 사운드인데 중간중간에 이렇게 빠르게 말을 하시는 스토리텔링 그런 구간들이 어떻게 들어보면 사실 한국의 랩 이어가지고…

나혜인 PD: 랩 같은 느낌이죠.

달리 하트 씨: 네. 에너지가 엄청나셨었어요. 진짜. 저희도 이제 웬만해서 공연들을 되게 많이 보러 다녔는데 에너지가 진짜 좋으셔서 저희가 공연을 보고 있을 때도 되게 그 에너지를 받아서 되게 뛰어놀고 같이 저희끼리도 보면서 그랬었어요.

나혜인 PD: 정말 색다른 한국 음악의 매력을 그 무대에서 다 보여주시지 않았을까? 1300과 이날치 두 팀 모두가… 생각을 해봅니다. 올해는 1300 이 OzAsia무대를 이끌어 갑니다. 너무 기대되는데요. 11월 4일로 지금 공연이 잡혀있죠? 어떤 공연 지금 준비 중이신가요?

달리 하트 씨: 저희가 이제 뭐 앨범이 이제 준비 중인데 거기에 있는 수록곡들 중에 몇 곡도 이제 들려드릴 예정이고…

라코 씨: 세트 리스트가 완전히 바뀌었죠.

달리 하트 씨: 거의 절반이 갈아엎어질 정도로 이제 세트 리스트가 바뀌었는데 그래서 저희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저희가 이제 마냥 이렇게 해피하고 즐거운 모습도 있지만 때로는 진지하다는 면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나혜인 PD: 그렇군요. 뭔가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실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팬데믹이 끝나고 사실 작년부터 거의 본격적인 대면 활동이 시작이 됐기 때문에 1300에게도 좀 많은 일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어떤 활동들 하셨나요?

라코 씨: 공연을 진짜 작년에는 진짜 많이 했어요. 맞아요. 좀 신나면서 가끔은 피곤할 정도로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달리 하트 씨: 저는 아닌데요.(하하)

나혜인 PD: 우리 포카리 씨는 어떠셨어요? 힘드셨어요?

라코 씨: 재밌고 신나고 막 투어도 이번에는 하고..

나혜인 PD: 어디 어디 가셨죠?

라코 씨: 이번에는 세 도시에 갔어요. 형이 이번에 말해봐.

포카리 씨: 우리 시드니하고 멜버른이랑 브리즈번 했어요

달리 하트 씨: 그리고 또 저희가 작년에 한국도 잠깐 들어갔었고요.

나혜인 PD: 그래요? 공연하신 건가요?

달리 하트씨: 한국에서 공연도 했었고 그렇게 또 많지는 않지만 일을 많이 하고 오고 또 어디 갔었죠?

라코 씨: 이번 년에 이제 저희 팀이 미국도 잠깐 갔다 왔었고 그러니까 팬데믹이 풀리니까 확실히 해외 가는 게 좀 수월해져서 이제 곧 오즈에이시아 전에 한국과 일본은 또 다녀올 생각이고…

나혜인 PD: 그래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그렇죠?

라코 씨: 2주 뒤에…

달리 하트 씨: 2주 반 뒤에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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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 멤버 포카리, 달리 하트, 라코 Source: SBS / Korean program

나혜인 PD: 뭔가 팬데믹 전후로 삶이 완전히 바뀌셨을 것 같아요.

달리 하트 씨: 그렇죠.

라코 씨: 작업 기간보다 일하는 기간이 좀 늘어난 기분이에요. 살짝 일은 아니지만 저희한테는 무대가 일은 아니고 그만큼 재밌는 거지만 작년에는 작업을 진짜 각자 이제 방구석에 처박혀서… 온라인으로 이제 다 같이 작업을 막 거의 매일 했던 것 같은데 이제 그럴 시간이 많이 사라지고 일도 하고 하니까 근데 재밌어졌어요. 확실히 조금…

나혜인 PD: 그렇죠 한국에서 공연하셨을 때는 어떠셨어요? 정말 특별한 느낌이었을 것 같아요.

달리 하트 씨: 한국에서 공연했었을 때 이제 관객분들이 저희의 저희가 하는 언어를 알아들으시니까 따라 부르시는 거에 되게 저희가 감동을 받았죠. 정말 왜냐하면 또 호주에서 저희가 한국말을 하면 못 알아들으시는 분들이 되게 많으신데 한국에서는 또 알아들으시는 분들이 있으시니까 그것도 되게 신기했고 되게 노는 방식이 다른 느낌이었어요.

나혜인 PD: 그래요? 어떻게 다른가요? 호주와 한국?

달리 하트 씨: 일단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호주분들은 되게 격하시죠. 되게 몸 부딪히는 거 좋아하시고 되게 저희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시지만 거기에 이제 다 이렇게 즐겨주시고 하는 거에 되게 놀랐고 또 한국에서 공연했을 때는 아까 말했듯이 따라 불러주시는 것도 되게 컸고 또 뭐가 있을까?

라코 씨: 공연 끝나고의 문화가 좀 다르요. 끝나고 나서 호주 애들은 진짜 다들 친구들처럼 와서 “Yo, good show” 하고 걸어가라고 그러면 한국에 있는 분들은 저 무슨 저희가 뭐라고 무슨 스타가 된 기분을 잠깐이나마 느꼈던…

나혜인 PD: 같이 사진도 찍고 사인도 하고?

달리 하트 씨: 그래서 그것도 되게 신기했고

라코 씨: 와….한국 기분 되게 좋다. (하하)

나혜인 PD: 곧 호주에서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거든요. 점점 더 알아보시는 분들 많으시죠?

라코 씨: 조금 있는 것 같아요. 확실 조금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조금 행동을 조심하고 있어요. 거리 다닐 때 딱히 보기 편한 친구들은 아니라서 좀 더…

달리 하트 씨: 저희가 말로는 다 친구들같이 행동하자 하는데 막상 저희가 소심하네요.

나혜인 PD:  사실 저희가 작년에 인터뷰를 하면서 저는 1300 만의 독특한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었는데요. 물론 음악성도 너무너무 좋지만, 그 외에도 당당함 그리고 솔직한 모습들이 너무 신선했습니다. 뭔가 기성세대와는 다른 새로운 세대를 만난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요.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우리는 우리의 음악을 한다. 너무 멋있어 보였었어요. 주변에서도 1300의 매력에 대해 이렇게 얘기하세요? 보통 어떤 얘기 많이 하세요?

달리 하트 씨: 되게 주변에서는 다르다고들 많이 해주시는 것 같아요. 저희가 이제 하는 음악이나 그런 게 다르다고들 되게 많이 해주시는 것 같아요. 이제 그게 좋은 면이든 안 좋은 면인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는 좋은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어요.

나혜인 PD: 그럼요. 그럼요. 뭔가 독특한 차별성이잖아요.

달리 하트 씨: 그렇게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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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 달리 하트, 포카리, SBS 한국어 프로그램 나혜인 PD, 라코 Source: SBS / Korean program

나혜인 PD: 호주에서는 보통 1300이 어떤 면에 대해서 많이 말씀하세요? 호주 메인 스트림 음악계에서?

라코 씨: 아무래도 요즘 뭔가 팀 단위로 특히 힙합 쪽에서는 팀 단위로 활동하는 것보다는 솔로 활동이나 커봤자 듀오 활동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지 좀 에너지가 남다르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시는 것 같아요. 저희가 공연할 때도 5명이 있으니까 좀 더 꽉 차는 면이 있고 곡도 목소리가 3명 왔다 갔다 하다가 그것도 저희들끼리 질리면 이제 형 목소리 넣고 써니 목소리 넣고 하면은 막 목소리도 팍팍 바뀌니까 조금 어떤 면에서는 이상한 음악을 하는 케이팝 아티스트 느낌도 난다고 얘기해 주시는 것 같고…

나혜인 PD: 우리 포카리 씨 정말 힘들게 이 자리에 오셨는데 말씀을 너무 못하셨어요.

포카리 씨: 아니에요. 제가 한국말 잘 못해서요. 그냥 여기 그냥 앉아 있어요.

나혜인 PD: 아니 그래도 1300 활동하시면서 어떤 게 가장 좋으세요?

포카리 씨: 그냥 뭐 그냥 재밌죠. 다 친구니까 그냥 놀고 음악 만들고…

달리 하트 씨: 저희한테 진짜 좋은 맏형이에요.

나혜인 PD: 근데 거의 외모는 맏형이 아니신 것 같아요. 너무 동안이신데요.

포카리 씨: 아 예. 고맙습니다.

나혜인 PD: 1300의 음악 처음과 지금이랑 좀 변화가 있나요? 만드실 때

포카리 씨: 네. 그쵸. 맨날 뭐 스튜디오 갔을 때 에너지가 맨날 바뀌니깐요. 플래닝 없어요.

나혜인 PD: 그냥 계획하지 않고…

포카리 씨: 그냥 가서 뭐 만들고요. 뭐가 나오는지 우리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계속하니까요.

나혜인 PD: 즉흥적으로 나오는 거죠. 음악이

달리 하트 씨: 그때 그 기분에 따라 형들의 기분에 따라도 있고 저희의 기분에 따라도 있고 음악 색깔이 되게 많이 바뀌는 듯한 느낌이 있어요.

나혜인 PD: 근데 이번에는 좀 뭔가 색다른 음악을 만드셨다고 하셨잖아요. 기존과는 다르게 진지한 음악들… 뭔가 감정의 기복이 있으셨나요?

달리 하트 씨: 감정의 기복…

라코 씨: 어떻게 보면 그냥 그게 있는 것 같아요. 그전에 그냥 딱 취미로만 했을 때 느꼈던 이제 음악 뭐냐 산업에 대한 감정과 이제 거기 이제 호주에 적어도 호주 음악 산업에서 이제 거기를 겪다 보니 있던 저희가 피로감을 느낀 부분이라든가 아니면은… 조금 좀 피로함 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하는 것 같아요. 이게 단지 재미로만 할 수 있었던 건 아니구나라는 식의 풀어나감이 있는…

나혜인 PD: 뭔가 역할을 해야겠다. 이런 느낌이 드세요

라코 씨: 사실 저희 1300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아니 지금까지는 아니고 폴린 랭귀지 앨범 나왔을 당시까지만 해도 사실 저희가 그렇게 진지한 녀석들이 아니어서 막 저희가 뭘 뭐를 맡아야겠다 우리가 호주 시드니나 뭐 한국 사람들을 위해 이걸 해야겠다. 사실 그때까지는 없었거든요.

나혜인 PD: 그냥 좋아하는 음악을 하자.

라코 씨: 그런 책임감 다 필요 없고 그냥 우리는 신나서 한다.

달리 하트 씨: 근데 책임감을 따질 그게 없었죠. 저희끼리 그냥 즐겨서 하는 거에 바빠서 그게 컸었는데…

라코 씨: 근데 이게 하다 보니까 이제 한국인 친구들뿐만 아니라 동양인 친구들이 이제 저희들한테 해서 하는 얘기나 그런 것들을 들어보면 우리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동양, 저희와 같은 문화를 공유하는 친구들에게 용기를 주든 아니면 좀 자랑스러움을 주던 뭔가 하는 역할이 가끔씩 이제 친구들이랑 대화를 나눠보다가 있을 때 그런 것들이 겹치다 보니까 부담감이 이제 조금 생기기 시작했고…

나혜인 PD: 기대감들이 있으니까요.

라코 씨: 그러고 우리가 지금 하는 행동이 호주에 있는 한국 친구들한테 얼마나 영향을 줄지 모르겠지만 작던, 크던 영향이 이제 있다는 걸 느끼고 하니까 이제 뭔가 부담감도 있었고… 이제 그 부분에 있어서 그런 얘기들도 좀 풀어나가는 것 같고 한국인으로서 호주에서 호주 친구들과 같이 음악을 하는 거에 있어 그런 좀 거기에서 느끼는 부담과 가끔씩 느끼는 피로감과 이런 것들을 좀 섞어낸 것 같아요.

달리 하트 씨: 말 되게 잘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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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Australian hip-hop group 1300 Source: Supplied / 1300

나혜인 PD: 맞아요. 팀이 이만큼 성장했기 때문에 그만큼 기대하시는 분들도 많아지고 또 이제 여러 분들이 목소리를 들으시잖아요. 근데 사실 보시는 많은 분들이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하시고 또 응원하고 계시니까 그만큼의 부담감도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 뭔가 호주에서 성공하시는 분들은 결국은 조금 더 큰 시장을 찾아서 가시는 경향이 있으시더라고요. 한국으로 가는 계획을 세우시던데요. 혹시 1300도 그런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달리 하트 씨: 한국에 아예 가서?

나혜인 PD: 네. 한국에서 활동을 하고 싶다. 이런 계획 있으세요?

달리 하트 씨: 모르겠어요. 저는 솔직히 말해서 아예 저희가 음악을 초반에 시작했을 때는 아마 한국을 바라보고 있었던 게 맞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제 와서 저희가 느껴본 경험으로서는 굳이 안 그래도 될 것 같은 느낌? 한국이 싫어서가 아니라 이제 여러 가지의 통로가 있고 여러 가지의 길이 있으니까 거기에 하나도 호주인 거고 또 다른 통로도 한국이 될 수도 있는 거고 저희는 이제 사실상 구분 안 가리고 많은 데로 뻗어나가면 저희는 제일 그게 이상적으로 좋은 거겠죠.

나혜인 PD: 계속해서 호주에 남아서 1300, 호주 코리안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계속 남아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아마 팬들은 가지고 계실 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응원하고 있습니다. 곧 앨범이 나온다고요. 준비 많이 되셨나요?

달리 하트 씨: 곧? 그 곧이 되게 애매한 곧인데요.

라코 씨: 반 년 남았네요. 이제 반 년 남았어요.

달리 하트 씨: 그 안에 또 몇 개의 노래들을 저희가 맛보기로 이제 툭툭툭 던질 예정입니다.

나혜인 PD: 네. 끝으로 애들레이드 공연, OzAsia 공연 기대하는 팬분들께 한 말씀부탁드립니다.

라코 씨: 최근에 애들레이드 갔을 때 그때 뭔가 애들레이드 팬분들이 많이 모르셨다고 연락을 주셨어요. 저희 DM으로 그래서 이번에는 혹시라도 이걸 듣고 계시다면 많이 와주시길 바랍니다. 재밌게 놀아요.

나혜인 PD: 네. 우리 달리 하트 씨?

달리 하트 씨: 저번에 저번 OzAsia 때 와주셨던 팬분들이 너무 또 인상 깊게 남았어 가지고 이번에도 와서 즐겨주시면 감사하 것 같고요. 또 저희를 새로 아신 분들한테도 너무 환영이고 또 오글거리지만 다른 충격을 또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혜인 PD: 그리고 우리 포카리 씨 영어로 하실까요? 어떤 게 좋으세요?

포카리 씨: 영어로 할게요. Yes, so if you guys could come and watch us play in Adelaide that would be amazing. We have played in Adelaide twice, so it would be great to see all your faces.

나혜인 PD: 내일 호주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힙합 그룹 1300의 래퍼 라코, 달리 하트 씨 그리고 프로듀서 포카리 씨 함께했습니다. 에들레이드 공연 큰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오늘 저희 SBS 한국어 프로그램 스튜디오에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1300: 감사합니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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