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간추린 주요 뉴스
- 10여 년간의 긴 협상 끝에 호주와 인도의 역사적인 무역 협정이 오늘 체결됩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호주-인도 무역 협정이 정부 경제 계획의 성공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체결될 이 협정이 호주의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중국에 대한 호주의 의존도를 낮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협정 체결로 양고기, 양털, 아보카도, 양파, 견과류, 과일 등 호주산 인도 수출품의 85% 이상의 품목에 대한 관세가 인하됩니다. 하지만 쇠고기, 유제품, 병아리콩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 어젯밤 거의 9년 만에 호주 난민 구금시설에서 풀려난 한 망명 신청자가 새롭게 찾은 자유에 대한 복잡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이란 출신의 호세인 라티피 씨는 2013년 배를 타고 호주에 도착 당시 24세였으며 이후 이민자 수용소에서 생활해 왔습니다. 그는 멜버른, 시드니, 브리즈번의 난민 수용시설에서 지난밤 비자를 받고 풀려난 18명의 난민 중에 한 명입니다. 라티피 씨는 33번째 생일과 동시에 자유를 얻게 됐으나 그는 기쁨과 동시에 멜버른 파크 호텔에 남겨진 다른 8명의 난민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 목요일 아침 멜버른 북쪽 마운트 디서포인먼트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의 희생자 2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고로 헬리콥터 탑승자 5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디지털 무역 회사인 A-X-I-체인은 회사 페이스북을 통해 설립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린다 우드포드, 그리고 재무 컨설턴트 이안 페리가 이번 사고로 사망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앞서 빅토리아주 육류업계 대표 폴 트로자 회장과 32세의 헬기 조종사 딘 닐 씨도 어제 사망자 명단으로 확인됐습니다. 호주 교통안전국은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6주에서 8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올해 들어 호주 전역에서는 5건의 항공 추락 사고가 발생해 총 9명이 사망했습니다.
- 내일 4월 3일 오전 3시를 기해 데이 라이트 세이빙 타임(Daylight saving time), 일광 절약 시간제가 해제됩니다. 뉴사우스웨일스, 빅토리아, 남호주, 태즈매니아, ACT에서 서머타임이 종료됨에 따라 호주 동부 표준시로 오전 3시가 오전 2시로 한 시간 앞당겨집니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해당 주에서는 일출과 일몰이 전날보다 1시간 빨라집니다.
- 오스카 시상식에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며 물의를 일으킨 배우 윌 스미스가 결국 아카데미 회원을 자진 사임했습니다. 오스카 진행자 크리스 록이 부인 제다 핑켓 스미스의 탈모증에 대한 농담을 하자 스미스는 생방송 도중 무대로 올라가 록을 폭행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윌 스미스는 사건 직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그의 폭력적 행동이 논란이 되자 자신의 행동이 아카데미의 신뢰를 저버린 것이며 이사회 측의 어떠한 결과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 고국에서는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만 명대를 기록하고 사망자는 339명이 추가됐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지난달 말부터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2주간 유행이 확연히 감소세로 돌아서고 의료체계도 안정된다면 실외 마스크 착용을 폐지할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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