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간추린 주요 뉴스
- 올해 마지막 날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에서는 또 다시 기록적인 코로나19 일일 감염자 수가 집계됐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에서는 지난 24시간 동안 감염자수가 무려 73% 증가하며 2만1,151건 발생했습니다. 이번 주에 확인된 감염 건수가 4만 건이 넘어서면서, 성탄절 전 주부터 진단검사 수요의 급증으로 검사 결과 지연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NSW주는 이제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이 있거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권고를 받지 않는 한 PCR 검사를 받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빅토리아주에서도 신규 확진 6000명에 육박하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5,919명이 감염되고 7명이 사망했습니다.
- 호주 수석의료관 폴 켈리 박사가 밀접접촉자에 대한 격리 규정이 완화됨에 따라 확진자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인정했습니다. 현재 뉴사우스웨일스, 빅토리아, ACT, 남호주, 퀸즐랜드주에서 밀접 접촉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전국 내각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가족구성원이거나 확진자와 최소 4시간 동안 시간을 보낼 경우를 포함하는 밀접 접촉자의 새로운 정의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밀접 접촉자들은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음성 반응이 나올 경우 7일 동안만 격리하면 됩니다. 단 남호주에서는 10일간의 격리가 적용됩니다.
-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구입하려는 시민들의 수가 급증하면서 RAT 키트의 품절 품귀 현상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RAT 키트 가격 인상세가 전국적인 현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대다수의 약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20달러 정도이나 일부 온라인에서는 50달러에 거래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RAT 키트 수요는 새해부터 더욱 폭증할 것으로 보여 정부 당국이 물량 확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 기록적인 감염자 수 폭증으로 인해 오늘 밤 펼쳐질 새해전야 불꽃축제 행사는 낮은 관중 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티켓구매 절차를 거친 수천명은 시드니하버 불꽃놀이를 관람할 예정입니다. 마스크 착용이 권장되며 백신 미접종자들은 집에 머물러달라고 방역당국은 당부했습니다. 멜버른에서 열리는 새해전야 행사도 적은 수의 인파가 예상됩니다. 멜버른의 샐리 캡 시장은 특정 구역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입장권이 있어야 하며, 방역과 안전에 시민 모두 자신감있는 행동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고국에서는 오늘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천명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모델링 예측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산되면 다음달 내년 1월 말에는 확진자가 만4천명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예측됐습니다. 한편,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을 확정받고 수감생활을 해온 박근혜(69) 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31일 풀려났습니다.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4년 9개월(1736일)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