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소프의 도발
- "보이스, 명목 상의 기구로 전락할 것"
- "원주민 자치권과 무관한 종이 호랑이"
- "현 연방의회는 식민지 시대의 의회"
- "보이스 토론회, 폭력 협박 괴롭힘으로 얼룩져"
원주민 대변 헌법기구 보이스 설립을 위한 국민투표 실시 법안이 상원의회에서 통과된 직후 정치권의 ‘핵폭탄’ 리디아 소프 연방상원의원(무소속)의 도발은 재현됐다.
리디아 소프 연방상원의원은 앞서 주장한대로 "보이스는 정치적 명목 상의 기구가 될 뿐이다"면서 의미를 폄하했다.
그는 “보이스는 원주민들에게 자치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 권한도 전혀 없는 무의미한 기구이며, 현 연방의회는 식민시대의 잔재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맹비난했다.
리디아 소프 연방상원의원은 한발짝 더나아가 "보이스와 관련된 지금까지의 토론회 절차도 폭력, 협박, 괴롭힘으로 얼룩졌다"면서 한 토론회 모임을 주재했던 자신에게 마이크폰이 집어 던져지는 사례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이스 찬성 진영이나 반대 진영 모두 문제지만 반대진영은 그야말로 인종차별주의자들로 가득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상원 인준 표결에서 기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 상원의원의 주장에 대해 연방정부의 린다 버니 원주민부 장관은 "사실과 다른 발언이다"면서 "원주민들의 기대수명 등의 현실을 고려할 때 원주민들을 헌법적으로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흑백 격차 해소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린다 버니 원주민부 장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평균 수명의 현격한 차"라면서 원주민의 헌법적 지위인정이야말로 흑백격차 해소를 위한 거대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린다 버니 연방원주민부 장관은 “정부가 추진한 보이스 설립을 위한 헌법개정 국민투표 실시법안이 별다른 수정 없이 통과된 것은 매우 각별한 의미를 남긴다”고 평가했다.
그는 “역사적인 헌법기구 보이스 설립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고, 이제 모든 것은 국민들의 판단에 달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