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음력설 특집: 2026년 호주 한인들의 세대별 새해 소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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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한인들의 새해 소망. Credit: SBS Korean

2026년 음력설을 맞아 시드니 체리브룩 한글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의 새해 소망을 들어봤습니다. 아이들의 솔직한 바람부터 청년과 부모 세대의 책임과 건강에 대한 다짐까지, 세대를 잇는 따뜻한 설 풍경을 전합니다.


Key Points
  • 체리브룩 한글학교에서 들어본 2026 음력설 새해 소망
  • 아이들은 성적과 세뱃돈, 청춘은 책임과 도전을 이야기
  • 부모 세대는 가족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

설날을 앞둔 시드니 체리브룩의 한글학교 교실은 어느 때보다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형형색색 한복을 차려입은 아이들은 음력설 관련 전통을 접하고, 교실 곳곳에서는 설날 음식과 전통놀이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이민 사회에서 맞는 설은 고향의 시간을 현재로 불러오는 특별한 순간입니다.

2026년 음력설을 맞아 SBS Korean은 한글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새해 소망을 물었습니다.

아이들의 바람은 솔직하고도 구체적이었습니다.

7학년 민수홍 군은 “학교에서 공부 1등을 하고 싶다”라고 당차게 말했습니다. 이어 “세뱃돈을 많이 받고 싶습니다. 한국에 갔을 때 할아버지, 할머니가 많이 주셨다”라며 웃음을 보였습니다.

이서연 양도 “돈을 많이 받아 동생과 장난감을 사고 싶다”라고 전했습니다.

반면 홍수진 양은 “엄마 아빠가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답해 주변을 흐뭇하게 했습니다.

성적에 대한 목표도 이어졌습니다.

하이스쿨 학생 홍해나 양은 “작년에 수학에서 B를 받아 올해는 A를 더 많이 받고 싶다”라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고, 김시아 양은 “나플란 테스트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부모님께 칭찬받고 싶다”는 똑부러지는 소망을 전했습니다.

아이들의 소망은 시험 점수와 세뱃돈, 장난감처럼 눈에 보이는 것들이었지만, 그 안에는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함께 바라는 마음도 함께 담겨 있었습니다.

조금 더 성장한 20대 청년들의 소망은 한층 더 깊이가 느껴졌습니다.

새내기 대학생 민조안 양은 설날이면 가족과 함께 손만두를 빚고 떡만두국을 나눠 먹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그는 “이제는 제가 직접 선택하고 책임져야 할 시기인 만큼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하고 싶다”라며 “올해는 제 자신을 더 알아가고 발견하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대학을 갓 졸업한 리하림 군 역시 “더 많은 것을 시도해 보고,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다”는 새해 소망을 전했습니다. 여행과 일,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가 새해 다짐에 담겨 있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성적과 세뱃돈을 말한다면, 스무 살 청춘은 ‘책임’과 ‘발견’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부모 세대의 소망은 더욱 단단하고 현실적이었습니다.

여러 자녀를 둔 이창재 씨는 “가족 모두 건강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작년에는 부모님이 아프셔서 가족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라며, 새해에는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자녀들을 잘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순 씨도 “가족이 모두 무탈하게 한 해를 보내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고 말하면서 동시에 “학생을 가르치는 일과 개인적인 발전에서도 한 단계 성장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그는 스스로에게 “여태까지 잘 버텨온 나에게 감사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한 해가 되자”는 다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공부 욕심과 세뱃돈을 이야기하고, 청춘은 책임을 말하며, 부모 세대는 건강을 기원합니다.

세대마다 표현은 다르지만, 그 중심에는 가족과 더 나은 내일에 대한 바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민 사회에서 맞는 설날은 단순히 떡국 한 그릇을 먹는 날이 아니라 세대를 잇는 시간입니다.

2026년 음력설, 체리브룩 한글학교에서 만난 한인 이웃들의 소망은 거창하지 않았지만 따뜻했습니다. 그 따뜻한 바람이 올 한 해 우리 사회 곳곳에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전체 팟캐스트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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