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한국 중·고생 5만~10만원 세뱃돈 현실
- 호주 세뱃돈 적정 금액, 20~200호주달러
- 10만원 원하는 10대, 5만원 말하는 부모
설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떡국의 김, 새 옷의 바스락거림, 그리고 세배를 마치고 두 손으로 받던 봉투입니다. 어릴 적에는 그 안의 숫자가 설날의 전부였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봉투를 어떻게 준비하고 전달할지부터 고민하게 됩니다.
설날 세뱃돈은 단순한 돈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바라보는 기대치와 생활 환경을 반영합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받는 사람의 나이에 따라 금액을 정합니다.
어린아이에게는 봉투 대신 작은 선물을 주기도 하고, 초등 저학년은 1만 원, 고학년은 3만~5만 원, 고등학생 이상이면 5만~10만 원 정도가 보통입니다.
한 조사에서는 10대의 60%가 10만 원을 적정 세뱃돈으로 꼽은 반면, 부모 세대인 40~60대의 70%는 5만 원이 적당하다고 답해 세대 간 인식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호주에 거주하는 한인 부모들은 학년과 필요, 호주 물가까지 고려해 세뱃돈을 조정합니다.
7학년과 10학년 자녀를 둔 김정곤 씨는 “7학년 아들에게 100불, 10학년 딸에게 200불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했고, 4학년·8학년·11학년 자녀를 둔 이창재 씨는 “큰애 50불, 작은애 20불 정도로 맞출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퍼블릭과 하이스쿨 자녀를 둔 김정순 씨는 “초등학생은 20~30불, 하이스쿨은 50불 정도면 밥 한 끼 정도 사 먹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녀들의 시각도 흥미롭습니다. 20세 대학생 민조안 양은 “제 나이 기준으로 3~400불 정도가 적당하다”고 답했고, 하이스쿨 7학년 민수홍 학생은 “200불요”라고 말했습니다.
받는 입장과 주는 입장이 다르듯, 세뱃돈 금액에도 세대 간 차이가 분명히 나타납니다. 세뱃돈은 단순한 봉투 속의 숫자가 아니라, 부모와 자녀 세대의 기대치와 현실, 가치관을 반영하는 지표가 됩니다.
한국과 호주 모두 세대와 상황에 따라 금액과 의미는 달라도, 명절에 전해지는 마음과 배려는 공통된 가치를 지닙니다. 숫자보다 맥락이 중요한 세뱃돈 이야기, 컬처인에서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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