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60년 만에 다시 찾아온 2026 붉은 말의 해 병오년
- '불'의 기운과 '말'의 역동성 결합...추진·변화·전진 상징
- 호주 토착 캥커루·에뮤, 전진의 의미로 연방 문장에 채택
2026년 병오년은 오행상 ‘불’의 기운과 ‘붉은색’을 뜻하는 ‘병(丙)’과 말의 역동성이 만난 해로, 예로부터 추진과 변화, 그리고 ‘전진’을 상징해 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60년 만에 다시 돌아온 ‘붉은 말의 해’로, 멈추기보다 방향을 정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시기를 의미합니다.
말은 한국 민속에서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삶을 앞으로 확장시키는 존재였습니다.
신라 시조 박혁거세 신화에 등장하는 백마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전령이었고, 경주 천마총의 천마도는 하늘을 향해 도약하는 말의 형상으로 생명력과 전진의 에너지를 담아냈습니다.
조선시대 암행어사의 마패에 새겨진 달리는 말 역시 정의가 지체 없이 도착해야 한다는 국가의 의지를 상징했습니다.
‘박차를 가하다’와 같은 표현, 말죽거리·마장동 같은 지명에는 앞으로 나아가던 시대의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호주에서 이 전진의 상징은 멜번컵 데이에서 극적으로 드러납니다.
‘The race that stops a nation’이라는 별명처럼, 말 한 마리의 질주에 온 나라가 시선을 모으는 이날은 165년 전 금광 붐 속에서 시작돼 부와 성공, 신분 상승의 열망을 담은 국민적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첫 우승마 아처가 시드니에서 멜번까지 800킬로미터를 걸어와 우승한 일화는 지금도 호주 사회에서 ‘멈추지 않는 도전’의 상징으로 전해집니다.


여기에 호주 연방 문장에 등장하는 캥거루와 에뮤는 전진의 의미를 더욱 분명히 합니다. 두 동물은 신체 구조상 뒤로 걷기 어려워 결코 물러서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국가의 기상을 상징합니다.
붉은 말의 해에 말과 캥거루, 에뮤가 함께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속도는 다르되,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고, 각자의 방향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선택입니다.
음력설 특집 ‘붉은 말의 해, 호주의 상징과 만나다’
60년 만에 돌아온 붉은 말의 해를 출발점으로, 한국 민속과 설화 속 말의 이야기,그리고 캥거루와 에뮤가 상징하는 호주의 ‘멈추지 않는 전진’의 의미를 함께 짚어봅니다.
문화로 세상을 읽는 컬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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