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 'BTS' 월드투어, 10억 달러를 움직이는 K 문화의 힘

2021 American Music Awards - BTS

LOS ANGELES, CALIFORNIA - NOVEMBER 21: (L-R) Suga, V, J-Hope, Jin, Jungkook, Jimin, and RM of BTS perform onstage during the 2021 American Music Awards at Microsoft Theater on November 21, 2021 in Los Angeles, California. Credit: Kevin Winter/Getty Images for MRC

방탄소년단(BTS)이 3월 20일 정규 5집 [ARIRANG] 발매와 함께, 4월부터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군 복무 이후 약 4년 만에 완전체로 나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에 나섭니다


Key Points
  • BTS, 10억 달러 수익 기대되는 대규모 월드투어 개최
  • 오는 4월부터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총 79회 공연
  • 군 복무 이후 약 4년 만의 완전체 활동, 글로벌 팬덤 재결집
  • 투어·앨범·플랫폼이 맞물린 'BTS 문화 IP'의 재가동

전 세계 음악 팬들이 기다려온 방탄소년단(BTS)의 시간이 다시 시작됩니다.

BTS는 오는 4월부터 4년 만의 완전체 월드 투어에 돌입하며, 호주 역시 주요 투어 국가로 포함됐습니다.

2027년 2월 멜번과 시드니 공연이 확정되면서, 오랜 시간 이들의 무대를 기다려온 호주 팬들의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K-팝의 글로벌 확장을 상징해 온 BTS가 다시 호주 무대에 오른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문화적 사건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 투어는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총 79회 규모로 진행됩니다.

BTS A.R.M.Y
Credit: soompi.com

북미와 유럽, 남미의 주요 스타디움을 아우르는 일정은 공연 산업과 관광, 미디어, 글로벌 팬 커뮤니티까지 연쇄적으로 움직이게 하며, 그 영향력은 음악을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확장됩니다.

BTS는 투어에 앞서 오는 3월 20일, 완전체로는 약 3년 9개월 만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합니다.

앨범 제목은 ‘아리랑’으로, 각 멤버가 군 복무와 솔로 활동을 거치며 쌓아온 경험과 서사가 담길 예정입니다.

새 앨범과 월드 투어는 지금의 BTS가 어떤 팀으로 다시 서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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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정규 5집 [ARIRANG]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 래핑 모습. ⓒ빅히트 뮤직

이번 월드투어는 단순한 복귀 선언이 아니라, BTS라는 이름이 여전히 현재진행형 문화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문화로 세상을 읽는 컬처인, 유화정 프로듀서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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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음악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이름이죠. 방탄소년단, BTS가 오는 4월부터 북미와 유럽, 남미와 아시아를 잇는 대규모 월드 투어에 나섭니다. 총 34개 도시, 79회 공연. 이번 투어는BTS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친 뒤 약 4년 만에 열리는 완전체 무대이자, K-팝 아티스트 단일 투어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오늘 컬처인에서는 이 소식을 단순한 콘서트 일정이 아니라, ‘BTS라는 문화 현상이 다시 작동하기 시작한 순간’으로 읽어보겠습니다. 문화로 세상을 읽는 컬처인, 유화정 프로듀서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의 월드 투어 소식이 전격 전해졌습니다. 정말 기다림이 길었던 이름이죠.

그렇습니다. 사실 이건 ‘드디어’라는 말 말고는 설명이 잘 안 되는 순간이었죠. 방탄소년단은 지난14일 0시,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에 ‘BTS WORLD TOUR [ARIRANG]’ 포스터를 공개하며 월드투어 개최 소식을 알렸습니다. 한국 팬들에게도, 전 세계 아미에게도 오래 기다려온, 말 그대로 모두의 바람 같은 소식이었죠. 정말 긴 기다림의 끝입니다. 이번 투어는 2026년 4월부터 2027년 3월까지, 무려1년에 걸쳐 진행되는데요. 34개 도시79회 공연, 다섯 개 대륙을 도는 방탄소년단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입니다.

호주 아미들에게는 특히 설레는 무대가 되겠습니다. BTS가 마지막으로 호주에서 단독 공연을 한 게 2019년이었죠. 시드니 ANZ 스타디움과 멜번Marvel Stadium에서 열렸던 공연으로 기억하는데요.

맞습니다. 박 피디님, 혹시 아미이신가요?

저는 아미에 가입은 안 했지만 팬인 건 분명합니다.

2019년.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투어 당시였죠. 그로부터 약 7년, 정확히는 7년 하고도 4개월 만에 호주에서 다시 만나는 라이브 무대가 되는 셈입니다.

정말 오래 기다렸네요. 전체 순회 일정도 공개가 됐다고요?

네 이번 월드 투어의 시작은 4월 9일, 한국고양 종합운동장입니다. 그리고 6월 12일과13일에는 부산에서 아미들과 만나게 되는데요. 특히 6월 13일은 방탄소년단의 데뷔일이죠. 부산 출신인 지민과 정국이 고향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무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큽니다. 이후 투어는 4월 북미를 시작으로, 6월과 7월 유럽, 10월 11월은 남미, 연말에는 중동과 동남아시아를 거쳐 마침내 오세아니아 대륙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호주 아미들은 기다려온 바로 그 무대! 2027년 2월 12일과 13일 멜번에서, 2월 20일과 21일에는 BTS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이번 투어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 아무래도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친 뒤 약 4년 만의 완전체 콘서트라는 점일 텐데요. 이게 단순히 “오랜만이다” 이상의 의미가 있죠?

네. 굉장히 큽니다. 이건 단순한 컴백이 아니라, “지금의 BTS는 어떤 모습인가”, 그리고 “우리는 왜 아직도 BTS를 기다리는가”를 묻게 만드는 사건이죠. 군 복무라는 물리적인 공백이 있었지만, 그 사이에도 BTS는 멈춰 있었던 그룹은 아니었죠. 각자의 솔로 활동을 통해 음악적으로, 또 개인으로서의 시간을 지나왔고, 이제 그 경험들이 하나로 합쳐지는 시점이 바로 이번 투어입니다. 그래서 이번 투어는 예전 BTS를 그대로 다시 꺼내는 단순한 ‘복귀 공연’이 아니라 각자의 시간을 지나 현재에 도착한 BTS가 지금 어떤 모습인가를 보여주는 무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추억 소환이 아니라, 현재형 BTS를 확인하는 자리라는 거군요.

맞습니다. 그 점이 전 세계 아미들이 이 투어를 더 특별하게 기다리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팬들도 단순히 ‘다시 본다’기보다 ‘어떤 BTS를 만나게 될까’를 더 궁금해하는 거죠.

이번 투어 규모도 상당합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일정만 34개 도시, 79회 공연. 이 정도면 이미 글로벌 메이저 아티스트들의 영역 아닌가요?

그렇죠! 그리고 이건 단순히 ‘많다’의 문제라기보다 이 숫자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짚어봐야 할 것 같아요. 특히 이번 투어는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를 고르게 아우른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향후 일본, 중동 일정 등도 추가될 예정인데요. 이는 BTS의 인기가 특정 문화권에 한정되지 않고, K-팝의 활동 반경 자체가 계속 확장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어느 특정 지역에서 인기가 많은 그룹이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서든 투어가 성립하는 그룹이라는 걸 입증하는 셈이죠.

이번 투어에서 공연장도 눈에 띕니다. 웸블리 이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AT&T 스타디움, 스탠퍼드 스타디움까지 이름만 들어도 상징적인 공간들인데요.

공연장은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 누가 그 무대에 설 수 있는가를 증명하는 공간이죠. BTS는 라이브 공연의 제왕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에 이어 스탠퍼드 스타디움에서 공연하는 두 번째 아티스트가 됐고, 수용인원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돔구장인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 등에서는 한국 가수 최초 기록을 다시 쓰고 있습니다. 이제 BTS는 초대받는 존재라기보다 그 무대의 기준이 되는 이름에 가깝습니다.

이 얘기도 짚어보죠. 이번 투어와 관련해서 빌보드는 약 10억 달러 수익을 전망했는데, 이 숫자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이건 단순히 자극적인 흥행 수치가 아니라BTS가 하나의 문화 IP (Intellectual Property)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합니다. IP 는 노래, 이야기, 캐릭터, 세계관처럼 시간이 지나도 살아 있고, 형태를 바꿔가며 계속 쓰이며, 여러 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는 원천 자산을 말하죠. BTS는 콘서트 수익을 넘어 굿즈, 라이선싱, 스트리밍, 앨범, 플랫폼, 팬덤까지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콘서트 하나가 열리면 음악 시장이 움직이고, 플랫폼 트래픽이 폭증하고, 지역 경제까지 영향을 받고요. BTS는 이제 문화와 경제가 동시에 반응하는 이름입니다

그러고 보니 실제로 BTS의 휴식기 동안 하이브의 실적이 크게 줄었다는 점도 그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BTS 완전체 활동의 신호탄’은 지난해 6월 제이홉의 첫 솔로 월드투어 콘서트 대미 현장을 통해 이미 예고가 있었죠?

네. 제이홉이 북미, 아시아 15개 도시 31회 공연을 거쳐 전 세계 약 50만 관객을 만난 대장정의 마지막 무대였는데요. 이 콘서트에 BTS 멤버 7명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었습니다. 진과 정국은 무대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제이홉과 함께 했고, 슈가, RM, 지민, 뷔는 객석에서 열렬히 응원하는 모습이 공개됐는데, 제이홉의 솔로 무대였지만, 사실상 전 세계 팬들에게는 ‘BTS 프리뷰 콘서트’처럼 느껴졌을 겁니다. 팬들은 이 순간을 ‘BTS 완전체 활동의 신호탄’이라고 부르며 SNS를 뜨겁게 달궜는데요. ‘우리 아미들은 다시 달릴 준비가 됐다’며 벅찬 기대감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투어를 기다리는 아미들의 반응은 뜨거울 수 밖에 없겠는데요. 팬들과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에 700만 명이 몰렸다고요?

이건 정말 문답무용이죠. 묻고 답할 필요도 없습니다. BTS멤버들은 컴백을 앞두고 각자의 손편지로 팬들에게 먼저 말을 걸었는데요. 리더 RM은 “그 누구보다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보고 싶었어요. 방탄이 간다 ~”라고 적었고, 지민은 “ 해피 뉴 이어 드디어 우리가 만나는 해가 찾아왔습니다.” 진은 “아미,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뷔는 “2026년에는 더 많이 더 좋은 추억을 선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막내이자 그룹 활동 휴식기 중 가장 성공적인 솔로 활동을 펼친 멤버라고 할 수 있는 정국은 “저는 늘 같은 마음”이라며 “하던 대로 늘 열심히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월드투어 타이틀이 ‘ARIRANG’이라는 점도 눈에 띕니다. 새 정규 앨범 제목과도 같다고요? 왜 ‘아리랑’ 일까요?

투어와 앨범 타이틀 [아리랑]의 핵심은 정체성과 복귀, 그리고 보편적인 감정이라고 하이브 측은 전했는데요. 군 복무를 마치고 약 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 ‘아리랑’을 통해 팀의 뿌리와 초심을 다시 짚겠다는 의미가 담겼고요. 아리랑이 가진 그리움, 사랑, 성장의 감정은 국경을 넘는 이야기잖아요. 이 감정을 BTS의 음악으로 재해석 해 전 세계 팬들과 다시 연결하려는 선택이라고 합니다. 각자의 시간을 지나온 멤버들이 지금의 감정과 고민을 담아낸14개 트랙을 담은 다섯 번째 정규 앨범 [ARIRANG]이 월드 투어에 앞서 3월 20일 먼저 공개되고, 이 음악이 곧 투어 무대에서 현장 경험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멤버 한사람 한사람 각자의 시간을 지나 다시 모였고, 그리고 그 현장을 함께 채워가는 팬들 역시 이 문화 현상의 중요한 일부겠죠.

맞습니다. 그래서 이 투어는 ‘공연을 본다’기보다 함께 시간을 건너 다시 만난다는 감각에 더 가깝습니다. 이번 월드투어는기록을 남기는 무대라기보다, BTS라는 이름이 다시 한 번 세계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하나의 ‘사건’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월드 투어는 단순한 복귀 선언을 넘어, BTS라는 이름이 여전히 현재진행형 문화라는 걸 확인하는 자리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화로 세상을 읽는 컬처인, 오늘은 BTS의 월드투어를 통해 하나의 공연 소식이 어떻게 문화와 산업, 그리고 팬들의 시간까지 움직이는지 살펴봤습니다. 유화정 프로듀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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