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회 내 원주민 대변 헌법기구 ‘보이스’ 설립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한 것을 놓고 자유당 내홍이 심화하고 있다. 자유당의 줄리안 리서 원주민부 예비 장관은 어제 당론에 반발해 해당 직책을 내려 놓고 평의원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앞서 호주 최초의 원주민부 장관이었던 켄 와이어트 전 장관이 자유당을 탈당한 데 이은 것이다. 당론에 대한 비판을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는 수잔 리 자유당 부당수는 압도적 다수의 자유당 의원의 견해를 반영한 당론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자유당은 알바니지 정부의 분열적 모델이 아닌 원주민 삶의 실질적 개선이란 결과를 원하는 것이라며 당의 입장을 강하게 옹호했다.
-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춘 2.8%로 예측했다. IMF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통화 긴축 정책으로 금융 부문 불안정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 등으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망치는 2022년 성장률 3.4%에 비해 급격한 둔화세다. 호주의 성장률은 올해 1.6%, 한국은 1.5%로 예측됐다. 한편, 미국의 성장률은 올해 1.6%, 중국은 5.2%로 전망됐다.
- 마 자오수(Ma Zhaoxu) 중국 외교부 차관이 오늘 캔버라에서 호주 외교부 고위 관료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마 자오수 차관은 6년래 호주를 방문한 중국의 첫 고위급 인사로 중국의 오커스 협정에 대한 비판과, 호주 정부의 정부 기기에서의 틱톡 사용 금지에도 불구하고 얼어붙었던 양국 외교 관계의 상당한 해빙 징조로 평가된다. 양국은 어제 보리 무역 분쟁 해결책에 대한 합의에 도달한 바 있다. 호주산 수입 보리에 80% 관세를 부과해 온 중국은 해당 제재에 대해 3개월의 재검토를 실시하는 것에 합의했고, 이에 대한 대가로 호주는 세계무역기구에 대한 중국 제소를 일시적으로 중지시키기로 했다. 전국농업종사자연맹 측은 보리 외에 높은 관세가 부과돼 온 다른 호주산 수출품에 대한 장벽 역시 없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2023 FIFA 여자 월드컵을 100일 앞두고 평가전에 나선 호주여자 축구 대표팀 '마틸다즈'가 원정경기에서 강호 잉글랜드를 2-0으로 물리쳤다. 이날 경기에서 샘 커는 전반 32분 선제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22분에는 그림같은 크로스를 연결해 샤롯 그래튼의 쐐기골에 도움을 줬다. 한편 한국 여자 대표팀도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월드컵에 대비한 막판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
-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정을 협의하기 위해 미국을 찾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동맹국인 미국이 악의를 갖고 도·감청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고국의 대통령실은 공개된 문건의 상당수가 위조된 것이라며 용산 집무실 보안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문건 유출 이후 처음 공개석상에 나온 미 국방장관은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동맹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SBS 한국어 아침 뉴스: 2023년 4월 12일 수요일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2.8%로 예측했다. 호주의 성장률은 올해 1.6%, 한국은 1.5%로 예측됐다. Source: Getty / Getty Images
2023년 4월 12일 수요일 아침 SBS 한국어 간추린 주요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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