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호주 군사사법제도 검토 기밀 보고서 유출
- 노동당-녹색당 협상 교착, '헬프 투 바이' 법안 처리 연기
- 노사관계부 장관, "건설 업계 문화 변해야" 부패 행위 질타
- 레바논 무선호출기 이어 무전기 연쇄 폭발, 400여 명 사상
- 호주의 군사 사법 제도에 대한 기밀 검토가 우발적으로 유출된 후 로열커미션 웹사이트에서 삭제된 것과 관련해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호주방위군(ADF) 감찰관 사무소를 검토한 해당 보고서는 이 독립적 기관이 국방군 최고 당국자들과 지나치게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 독립성을 강화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보고서는 감찰관 사무소가 국방군 지휘 구조에 "탯줄로 연결"돼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해당 검토는 로열커미션 웹사이트에 우발적으로 유출된 후 삭제됐지만 온라인에 유포된 후 정부가 이를 공개했습니다. 몇 달 동안 이 보고서의 공개를 요구해 온 재키 램비 무소속 의원은 보고서 관리에 실패했다며 리처드 말스 국방부 장관을 비판했습니다.
- 노동당과 녹색당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며 정부의 '헬프 투 바이(Help-to-Buy)' 법안 처리가 두 달간 연기됐습니다. '헬프 투 바이' 제도는 4만 명의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연방 정부와의 지분 공유 제도를 통해 더 저렴한 보증금으로 주택 구입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법안은 이번 주 상원에서 연기된 두 번째 주택 관련 법안으로, 화요일에는 팽팽한 논의 끝에 임대용 주택 건설을 장려하기 위한 '빌드 투 렌트(Build to Rent)' 법안도 추가 협상을 위해 처리가 중단됐습니다. 녹색당은 '헬프 투 바이' 법안이 임대료와 주택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더 필요한 것은 강화된 임차인 보호 조치와 공공 주택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이라고 주장합니다.
- 머레이 와트 노사관계부 장관이 건설 부문 내 부패한 고용주들의 행태를 지적하면서 업계 문화가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수천 명의 건설임업항만근로자노조(CFMEU) 근로자들이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열린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작업을 중단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이들 근로자들은 정부가 CFMEU에 독립 관리자를 임명한 것에 항의하며 시위에 나섰으며, 이는 해당 노조가 범죄 조직 연루 혐의를 받는 등 노조 내 부패와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와트 장관은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연설에서 조직 범죄 구성원들이 건설 산업 내부로 침투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시급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무선호출기 수천 대가 폭발한 레바논에서 이번에는 무전기가 또 잇따라 터지면서 400여 명의 사상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18일 오후 레바논 각지에서 헤즈볼라가 사용하던 휴대용 무전기가 터지면서 최소 20명이 숨지고 450명이 다쳤다고 헤즈볼라 보건부는 밝혔습니다. 수도 베이루트 외곽 다히예 지역에서도 전날 삐삐 폭발로 숨진 헤즈볼라 대원의 장례식 운구 행렬 주변에서 무전기가 터졌습니다.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레바논 남부에서도 폭발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이번에 폭발한 무전기들은 헤즈볼라가 5개월 전 구입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폭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레바논에서는 전날 삐삐 연쇄 폭발로 12명이 숨지고 약 2,800명이 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