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프롭트랙: 호주 수도권 교외 지역 중 주택 중간 가격 60만 달러 미만인 지역 73개
- 8월 호주 전체 주도 주택 중간 가격 109만 5천 달러
- 호주 통계청: 6월 호주인 평균 주택 대출액 67만 8천 달러
호주에서 내 집 마련을 위한 꿈이 이뤄질 수 있을까요? 특히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뒷마당까지 갖춘 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호주 전역의 집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제 수도권에서 뒷마당이 있는 주택을 구매하는 것은 감히 엄두를 내기 힘든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주택보다 조금 더 저렴한 아파트로 눈을 돌려보지만, 아파트 구매 역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 조사기관 프롭트랙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8월에 호주 주도의 교외 지역 중 주택 중간 가격이 60만 달러 미만인 곳은 73곳으로 조사됐습니다.
불과 1년 전 주도 교외 지역 중 주택 중간 가격이 60만 달러 미만인 곳은 160곳이었으니까요. 1년 새 놀라운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롭트랙의 주택 가격 지수를 살펴보면 8월에 호주 전체 주도의 주택 중간 가격은 109만 5천 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한편, 호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월 호주인들의 평균 주택 대출액은 67만 8천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럼, 프롭트랙이 발표한 주도 교외 지역 중 60만 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73개 지역(suburb)을 살펴볼까요?
호주 주도 중 60만 달러 미만의 주택 중간 가격을 기록하는 지역이 가장 많은 곳은 다윈이었습니다. 다윈은 2024년에 주택 중간 가격이 60만 달러 미만을 기록한 지역이 15곳이었지만 2025년에는 18곳으로 늘었습니다.
다음으로 60만 달러 미만의 주택 중간 가격을 기록한 곳이 많은 주도는 멜번이었는데요. 하지만 멜번의 경우 2024년 19곳에서 2025년에는 15곳으로 줄었습니다.
애들레이드의 경우 2024년에 주택 중간 가격이 60만 달러 미만이었던 곳은 34곳이었지만 2025년에는 14곳으로 줄었고요. 브리즈번은 2024년 주택 중간 가격이 60만 달러 미만이었던 곳이 29곳이었지만 2025년에는 5곳으로 줄었습니다. 퍼스 역시 2024년 52곳에서 2025년 12곳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 시드니와 캔버라는 2024년과 2025년 모두 주택 중간 가격이 60만 달러 미만인 교외 지역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그럼 계속해서 멜번에서 주택 중간 가격이 60만 달러 미만인 곳을 살펴보겠습니다.
멜번중심상업지구에서 북쪽으로 15킬로미터 떨어진 브로드메도우스(Broadmeadows)의 주택 중간 가격이 60만 달러를 기록 중이고요, 멜번중심상업지구에서 남동쪽으로 31킬로미터 떨어진 도베튼(Doveton)의 주택 중간 가격도 60만 달러, 멜번중심상업지구에서 남서쪽으로 17킬로미터 떨어진 라버튼(Laverton)의 주택 중간 가격 역시 60만 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또한 멜번중심상업지구에서 서쪽으로 39킬로미터 떨어진 브룩필드(Brookfield)의 주택 중간 가격은 56만 5천 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브리즈번의 경우 브렌데일(Brendale)의 주택 중간 가격이 59만 7,500달러를 기록 중이고, 레이들리(Laidley)의 주택 중간 가격은 57만 2500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새로운 주택을 건설해 주택 공급을 늘리는 것이 호주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는데 동의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단기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충분한 조치가 취해졌는지에 대해서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팟캐스트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호주 공영방송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 한국어 프로그램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세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SBS Audio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