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중앙은행이 석 달 연속 빅스텝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현 1.35%에서 1.85%로 50베이시스포인트 인상, 6년 만에 가장 높은 기준금리가 설정됐다. 이는 5월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이래 175베이시스포인트 인상된 것으로 1994년 이후 가장 빠른 수준의 기준금리 인상이다. 이번 0.5%포인트 인상률이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그대로 적용되면 25년 만기 50만 달러 모기지에 매월 140달러를 추가 납입해야 한다. 5월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이래로는 매달 472달러를 더 내는 셈이다.
-생활비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야당 의원들이 9월 말로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지난 3월 리터당 44센트인 유류세를 6개월간 절반으로 인하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 같은 조치는 9월 28일 종료될 예정이다. 짐 찰머스 연방 재무장관은 예산 적자 상황이 심각해 유류세 연장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현지시간 1일 시작돼 26일까지 열리는 가운데 회의에 참석한 팀 아이레스 호주 무역 차관이 호주가 추구하는 핵추진 잠수함은 핵확산금지조약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켰다. 아이레스 무역 차관은 또 오커스 동맹 3국 모두 핵확산금지 체제의 온전성을 강화하고자 힘쓰고 있고, 호주는 핵추진 잠수함 보유와 관련해 투명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고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11만1800명에 육박하면서 석 달 반 만에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위중증 환자도 300명에 육박했다. 한편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내 우세종이 됐는데, 방역 당국은 BA.5가 가진 면역 회피 성향으로 전파력이 빨라지는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중증도가 더 높은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고, 임상 증상은 오미크론과 유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사마 빈라덴과 함께 9·11 테러를 저지른 알카에다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71)가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알자와히리가 지난달 30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의 드론 공습을 받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알자와히리는 알카에다 형성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1998년부터 빈라덴의 2인자로 지내다 빈라덴 사망 이후 알카에다를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