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한국어 아침 뉴스: 2023년 8월2일 수요일

2023년 8월2일 수요일 아침 SBS 한국어 간추린 주요 뉴스입니다.

연방 주택장관이 100억 달러 규모의 호주미래주택기금 법안을 2일 재상정한다. Source: AAP

• 줄리 콜린스 연방 주택장관이 100억 달러 규모의 호주미래주택기금 법안을 오늘 재상정한다. 앞서 자유당연립과 녹색당이 합세해 재정 지원 규모의 확대를 요구하며 해당 법안의 상원 인준 표결을 10월까지 연기시킨 바 있다. 법안 인준이 상원에서 두 번째로 부결될 경우 상하 양원 해산을 통한 조기총선의 명분이 될 수 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녹색당 당수와 이미 주말 동안 논의했으나 녹색당의 요구는 연방정부가 아닌 각 주 및 테러토리 정부가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 노조, 변호사, 인권 단체가 제시한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이주 노동자들이 저임금, 착취, 안전하지 못한 조건으로부터 한층 더 잘 보호될 수 있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발표됐다. 앤드류 자일스 이민장관은 오늘 여러 근로자들의 참혹한 경험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앞서 자일스 장관은 취약한 이주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악덕 고용주들을 처벌하기 위한 법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노조, 변호사, 이주 권리 단체들은 노동자들이 보복의 두려움 없이 부당한 행동에 대해 상사를 신고할 수 있도록 근로자의 권리를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착취를 한 고용주에 대한 행동을 취하는 동안 추방되지 않도록 하는 특별 비자의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 호주원주민의사연합과 호주의학협회가 원주민과 비원주민 간 보건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고안된 협정에 서명했다. 이 두 단체는 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군도민 의료 종사자와 환자에 대한 문화적 안전성을 보장함으로써 인종주의와 차별을 해결하기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또한 원주민 의사들의 성공과 발전, 뛰어남을 부각시킴으로써 새로운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호주 내 의사 중 원주민 의사의 비율은 단 0.3%다.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0년 대선 불복과 선거 사기 주장 유포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미 연방 대배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 추문 입막음 사건과 기밀 문건 불법 반출에 이어 세 차례 기소를 당했다. 특히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한 이번 기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향후 대선 가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 고국에서는 보강 철근이 빠진 전국 아파트 단지 명단 공개의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민간 아파트 단지 가운데는 지하 주차장뿐만 아니라 주거동에도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 불안이 커지자 윤석열 대통령은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수 조사를 지시했다. 정부는 무량판 구조로 설계된 민간 아파트 300여 곳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진행해 안전 점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부실시공 책임을 묻기 위해 발주처인 LH를 포함해 설계와 감리 책임자들에 대한 고발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