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가 5개 핵심 장관직을 비밀리에 겸직한 스콧 모리슨 전 총리의 행각에 대한 법적 자문을 내일 공개한다고 확인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지난주 모리슨 전 연방총리가 2020년 3월부터 2021년 5월 사이 보건부, 재정부, 재무부, 내무부, 자원부 등 5개 장관직에 공동 겸직 선서를 한 것이 밝혀진 후 법무차관에게 법적 자문을 요청한 바 있다. 알바니지 총리는 법적 자문을 공개해 국민들이 이를 보도록 하고 해당 사안이 투명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녹색당은 크리스틴 홀게이트 전 호주 우체국(Australia Post) CEO가 사퇴하게 된 경위와 관련, 상원 위원회의 재소집을 촉구했다. 홀게이트 CEO는 고가 시계 스캔들로 2020년 세금 낭비 논란에 휩싸여 사퇴했다. 모리슨 당시 연방총리는 이례적으로 거세게 비판하며 홀게이트 CEO의 사임을 촉구한 바 있다. 이후 열린 상원 위원회 조사에서는 당시 모리슨 연방총리가 재정 장관직을 비밀리에 공동 겸직한 것을 모른 채 재정부로부터 증언을 들어 홀게이트 전 CEO 사퇴가 이번에 문제로 떠오른 것. 사라 헨슨-영 녹색당 상원의원은 홀게이트 전 CEO의 사퇴가 정당한 법적 절차에 의한 것인지, 모리슨 전 총리가 의회를 오도했는지에 대한 의혹들과 관련해 상원 위원회가 재소집돼야 한다고 강변했다.
-오늘부터 28일까지 전국기술주간(National Skills Week)을 맞아 연방정부가 향후 5년에 걸쳐 수요가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 10개 직업군을 발표했다. 이들 직업에는 건설 매니저, 토목 공학 전문가, 영유아 교사, 간호사,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요리사 그리고 차일드케어, 노인요양 및 장애 부문 종사자 등이 포함됐다. 특히 건축 부문에서는 내년 10만 명의 인력이 부족하고, 보건 및 차일드케어 부문의 경우 2025년까지 25만 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주 옹호 단체들이 가정폭력 유급 휴가의 의무적 도입이 시행되면 소규모 사업체들의 재정적 압박이 심화될 것이라며 연방정부의 복지 수당과 유사하게 지급되기를 바라고 있다. 알바니지 정부는 가정 폭력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10일간 유급 휴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할 예정으로 이 법안이 통과되면 캐주얼 근로자를 비롯한 1,100만 명 이상이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소규모 비즈니스 단체들은 가정폭력 유급 휴가는 센터링크와 같은 정부 복지 기관을 통해 지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고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지난주보다 감소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지난주 월요일보다 3천 명 정도가 줄어든 5만 9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감염병자문위원회는 이번 주에 재유행의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백신 접종과 감염으로 얻은 면역이 다시 떨어지는 10월에서 11월 사이에 또 한 차례 큰 파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