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높은 생활비…연말연시 자선 서비스 수요 급증
- 퀸즐랜드주 북부 홍수 피해 지역…폭풍우로 오전 수백 가구 정전
- 시드니-호바트 요트 레이스…악천후에 따른 험난한 사투 전망
- 고국…'쌍특검'에 연말정국 전운 고조
- 연말연시 자선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많은 호주인들이 생활비 압박 때문에 생애 처음으로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호주에서 생활비 압박과 식량 불안정을 겪는 370만 가구에는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정규직 근로자들도 속해 있다. 음식 제공 서비스 단체인 오즈하비스트(OzHarves)의 수잔나 드로파 매니저는 음식을 필요로 하는 이들의 수가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 20%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체 설립 5년 동안 오즈하비스트가 목격한 최악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퀸즐랜드주 북부에서 사이클론 재스퍼 여파로 발생한 홍수 피해 복구 및 청소가 한창인 가운데 크리스마스인 오늘도 폭풍우가 몰아치며 오전에 수백 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도심과 일부 지역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어제 강풍을 동반한 폭풍우가 돌발홍수를 일으킨 후 주 긴급서비스 자원봉사자들은 청소를 돕는 것으로 크리스마스 오전을 보냈다. 박싱데이(Boxing Day)인 내일까지 호주 동부 지역에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서호주주 동북부 지역에서는 폭염이 지속되며 소방관들이 수십 건의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절 전야 미사를 집전하며 이스라엘-하마스 등 전쟁으로 얼룩진 세계의 평화를 호소했다. 87세 고령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예배에 참석한 6500여 명의 신자들에게 "오늘날에도 평화의 왕은 전쟁 논리 앞에서 이 세상에서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수의 탄생지 베들레헴도 매년 성탄절이면 수천 명의 순례객들로 붐볐지만 올해 행사는 취소됐다. 베들레헴에서 멀지 않은 가자지구에서 현재까지 2만여 명이 숨진 걸로 집계되는 등 전쟁의 비극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 박싱데이 오후에 시작되는 세계 3대 요트 대회인 ‘시드니-호바트 요트 레이스’가 악천후에 따른 험난한 사투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호주 동남부 해상에 폭우에 우박까지 쏟아지는 악천후를 경고했다. 기창청은 레이스 조직위원회와 비상 대책회의를 열고, 특히 바스해협에서 기상악화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대책을 주문했다. 수퍼맥시(전장 21m~30m의 항해용 대형요트)를 제외한 9미터짜리 소형 요트는 해상 폭풍에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가 이어진다.
- 고국에서는 이번 주 열리는 올해 마지막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쌍특검' 법안 처리를 두고 정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오는 28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두 가지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 관련법, 이른바 '쌍특검' 법안이 상정된다. 원내 과반 의석을 보유한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 강행 처리를 예고했고,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결사 저지로 맞서고 있어 국회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