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남쪽 로열 내셔널 파크의 웨딩 케이크 록은 탁 트인 바다 풍경과 해안 절벽을 따라 걷는 특별한 트레킹 코스로, 운이 좋으면 이동 중인 혹등고래까지 만날 수 있는 인기 여행지입니다.
Key Points
- 로열 내셔널 파크 해안길 따라 만나는 시드니 대표 절경
- 왕복 약 2시간, 걷는 길 자체가 아름다운 여행
- 봄철 고래 관찰 기회까지, 주말 트레킹 코스로 제격
시드니 남쪽 로열 내셔널 파크(Royal National Park)에는 바다 절벽과 태평양의 시원한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해안 트레킹 코스가 있습니다. 바로 웨딩 케이크 록(Wedding Cake Rock)입니다.
웨딩 케이크 록은 새하얀 색의 사암 바위가 여러 층으로 쌓인 모습이 마치 웨딩 케이크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붉은빛 절벽과 푸른 바다 사이에 자리 잡은 독특한 풍경 덕분에 시드니의 대표적인 자연 명소로 꼽힙니다.
이곳은 차로 바로 갈 수 있는 관광지가 아닙니다. 로열 내셔널 파크 내 번디나(Bundeena)에서 코스트 트랙(Coast Track)을 따라 약 1시간 정도 걸어야 도착할 수 있습니다. 왕복으로는 최소 2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일부 구간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어 운동화나 트레킹화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목적지 못지않게 가는 길 자체가 여행의 즐거움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트랙에서는 드넓은 태평양과 절벽 풍경이 펼쳐지고, 호주 특유의 해안 식생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덥지도 춥지도 않은 봄철은 해안 트레킹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다만 안전수칙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웨딩 케이크 록은 붕괴 위험이 있는 지역으로 분류돼 있으며, 현재 바위 주변에는 안전 펜스가 설치돼 있습니다. NSW 국립공원관리청은 펜스 안으로 들어가거나 바위 위에 올라가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사진 촬영은 지정된 전망 구역에서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운이 좋다면 이동 중인 혹등고래(Humpback Whale)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겨울에서 봄 사이 시드니 해안은 고래 이동 경로에 포함돼 있어 해안 절벽이나 전망대에서 고래가 수면 위로 솟구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물과 간단한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트랙 주변에는 식수대나 상점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차량 이용 시 번디나 지역에 주차한 뒤 걸어갈 수 있으며, 크로눌라(Cronulla)에서 페리를 타고 번디나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걷고 싶다면, 웨딩 케이크 록은 시드니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특별한 해안 트레킹 코스 가운데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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