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한국어 아침 뉴스: 2023년 6월 26일 월요일

2023년 6월 26일 월요일 아침 SBS 한국어 간추린 주요 뉴스입니다.

호주 원주민 대변 헌법기구 보이스 지지 행사를 주관하는 커뮤니티 단체들에게 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보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Source: AAP / AAP Image/Lukas Coch

• 사이먼 크린 전 연방 노동당 의원이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크린 전 의원은 산업 대표단의 일원으로 독일을 방문 중이었으나 일요일(25일) 아침 조깅을 하던 중 급작스런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고 유족들이 밝혔다. 사이먼 크린 전 의원은 23년 동안 의원으로 재직했고, 밥 호크, 폴 키팅, 캐빈 러드와 줄리아 길라드 전임 정권하에서 핵심 각료를 역임했다. 그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크린 전 의원은 “호주 근로자들의 열렬한 옹호자였고 차이를 만들어내기 위해 헌신해 왔다”고 밝혔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국가에 한평생을 바쳤다며 애도를 표했다. 크린 전 의원은 1980년대 호크 정부 시절 역사적 노사관계 개혁의 설계자 중 한 사람이자 현대 노동당의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으로 널리 알려졌다.
  
  
• 생활비 압박으로 호주 가정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연방정부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들이 시행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7월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회계 연도부터 노인요양원 근로자들의 임금이 15% 인상되며, 유급 육아 휴가제도도 변경된다. 지난 연방 예산안에는 일부 가정과 소규모 사업체를 위한 전기요금 완화 방안도 포함됐다. 기혼자와 사실혼 관계 커플에게 한정됐던 첫주택보증 및 지방첫주택보증 제도 자격 범주도 확대된다. 또한 지난 10년 동안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첫주택 구입자가 아닌 사람에게도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 호주 원주민 대변 헌법기구 보이스 지지 행사를 주관하는 커뮤니티 단체들에게 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보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는 보이스 관련 논의를 정치인들로부터 지역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Yes23’ 캠페인측이 보이스 설립을 위한 성공적 국민투표의 중요성에 더 많은 참여와 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일회성 보조금 최대 1만5000달러를 제공한다. ‘Yes23’ 캠페인측은 지방과 벽지 커뮤니티 단체들이 ‘찬성’을 호소하는 활동과 포럼을 주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해당 캠페인의 딘 파킨 디렉터는 찬성을 지지하는 수백 개의 지역사회 행사들이 이미 열렸다면서 해당 보조금이 호주 전역에서 더 많은 대화를 이끌어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바그너그룹의 반란이 극적으로 마무리되며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용병들의 거취와 안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리고진은 일단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러시아를 떠나 벨라루스에 갈 것으로 보이지만 안전을 담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위기를 가까스로 벗어났지만 반란을 계기로 푸틴의 국정 장악력에 의문이 들고 있다. 이번 사태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황이 바뀌게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도 잇따랐다. 바그너 그룹 철수로 주요 전력에 공백이 불가피한 데다 병사들의 사기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 고국 정부가 오늘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발표한다. 대책에는 사교육 수요 원인별 맞춤형 대응과 함께 자기주도학습과 입시준비 지원 강화 방안, 유아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만 3∼5세 교육과정 개정 추진 방안 등이 담길 전망이다. 수험생을 학원으로 내모는 원인으로 지목한 이른바 '킬러 문항'도 공개할 예정이다. 킬러 문항을 배제해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것이지만 오히려 준킬러 문항이 늘어 중위권에서의 난도가 더 오를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