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한국어 아침 뉴스: 2023년 3월 6일 월요일

2023년 3월 6일 월요일 아침 SBS 한국어 간추린 주요 뉴스입니다.

Australian Prime Minister Anthony Albanese Source: Getty / Getty Images

• 호주중앙은행이 내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호주중앙은행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을 또 다시 25베이시스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10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다. 현 기준금리는 3.35%로 25베이시스포인트 인상될 경우 3.6%가 된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7.8% 상승해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유권자 대부분이 연방정부의 수퍼에뉴에이션 세제 변경 계획에 찬성하지만 노동당 정부와 연방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정부는 지난주 2025/26 회계연도부터 퇴직 연금 적립액이 300만 달러가 넘을 경우 기존에 적용되던 15%의 세율이 아닌 30%의 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3월 1일부터 4일 사이 유권자 1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된 뉴스폴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거의 3분의 2(64%)가 이 같은 수퍼 세제 개혁을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당 지지자의 경우 80%가, 자유당연립 지지자의 54%가 부유층에 대한 수퍼 세제 혜택 축소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 한편, 1순위 지지율은 자유당연립이 1%포인트 상승한 35%를, 노동당은 1%포인트 하락한 37%를 보였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에 대한 업무수행만족도는 총선 이래 최저치인 55%를 나타냈다.
  
  
• 2022년 호주의 사망자 수가 예상보다 2만 명 가까이 더 늘어난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이 이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연구소(Actuaries Institute)는 작년 호주에서 17만 2000건의 사망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는데 실제 사망자 수는 19만 2000명으로 예상보다 12%나 높았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실제연구소의 대변인은 추가 사망자의 절반 가량인 1만 300명은 코로나19가 직간접적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남호주대학교의 생물 통계 및 역학 학과 학과장인 애드리언 에스터먼 교수는 “약 10%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지닌다는 꽤 확실한 근거가 있다”라며, 치매와, 심장병 등 여러 문제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호주 의료 시스템에 막대한 부담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 7개월째 전투가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의 전황이 우크라이나 군에 갈수록 불리해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최근 들어서는 전황이 갈수록 어려워진다며 바흐무트 사수 입장에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러시아가 3면을 포위하고 압박하면서 우크라이나 군이 퇴각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양국의 치열한 교전 속에 7만여 명이 살던 바흐무트는 4천여 명만 남을 정도로 폐허가 됐다.
  
  
• 고국 정부가 오늘 일제 강제징용 피해 배상 해법을 공식 발표한다. 지난 2018년 대법원에서 배상 책임이 인정된 일본 기업 대신 한국 정부 산하 재단이 조성한 기금으로 피해자와 유족에게 배상하는 이른바 '제3자 변제'가 핵심이다. 재원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청구권 자금 수혜를 입은 한국 국내 기업이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로 4년 넘게 끌어온 '강제징용' 문제가 1차 매듭을 짓게 되지만 피해자 유족이나 단체들이 이 해법을 어떻게 수용할지가 추후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