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한국어 아침 뉴스: 2023년 2월 8일 수요일

2023년 2월 8일 수요일 아침 SBS 한국어 간추린 주요 뉴스입니다.

Supplied image of tent accommodation at the federal government's offshore detention centre in Nauru Source: AAP

•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지난 6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78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집계한 것이어서 구조와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되며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악의 경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사회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호주 정부는 1,000만 달러의 인도주의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은 역대 최대 규모인 118명의 긴급 구호대를 현지로 파견했고, 튀르키예에 5백만 달러의 긴급 지원을 제공한다.
  
  
• 연방정부가 국외난민수용소를 10년 동안 연장 운영하기로 함에 따라 나우루 난민수용소가 2033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나우루 난민수용소 연장 운영 법안은 어제 집권 노동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하원을 통과한 후 상원에서 자유당연립의 지지를 받아 무난히 통과됐다. 데이비드 포콕 무소속 상원의원은 역외 난민수용소 운영은 매우 잔인하고 엄청난 비용이 든다며 이를 맹비난했다. 하지만 클레어 오닐 내무장관은 정부의 결정을 옹호하면서 난민 알선업자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무력화시킴으로써 수천 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인상 조치에 시중은행들이 신속한 후속 인상 조치를 취하자 정치권도 불편한 심기를 보이고 있다. NSW 주총리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매우 둔감하고 주저하는 반응을 보여왔던 시중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 조치가 내려진 당일 인상폭을 그대로 대출금리에 신속히 적용하는 것은 이중잣대라고 비판했다. 호주중앙은행은 어제 기준금리를 3.1%에서 3.3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지난해 5월 회의 이후 9차례의 연속 인상 조치다.
  
  
• 연방정부가 호주면역기술자문그룹(ATAGI)의 권고사항을 받아들임에 따라 호주 성인들이 2월 20일부터 코로나19 백신 5차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호주면역기술자문그룹은 18세 이상 성인으로 지난 6개월 동안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확진 판정을 받지 않는 이들은 앞서 백신을 접종받은 수에 상관없이 부스터샷을 접종받을 것을 권고했다. 5차 접종은 그동안 심각한 면역 저하자들만 받을 수 있었다. 호주면역기술자문그룹은 또 65세 이상과 코로나19로 심각한 증상을 겪을 수 있거나 사망 위험이 큰 이들은 올해 반드시 부스터샷을 접종받을 것을 권고했다.
  
  
• 고국에서는 민주당 등 야 3당이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야 3당이 공조하는 만큼 가결을 자신하고 있지만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되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적 열세인 국민의힘은 본회의 표결 때 항의 차원에서 퇴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