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망록 『A Bigger Picture 』발간 후 잇달아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는 턴불 전 총리는 SBS 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피터 더튼을 믿은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또 더튼 장관의 거듭된 “아프리카 범죄 조직” 경고가 멜버른 시민을 공포에 사로잡히게 하는 것에 대해 자신이 우려했었다고 시인했다.
그는 “아마 내가 너무 이해심 있고 너무 믿었는지 모르겠다.”며 “하지만 때로 불쾌감을 주는 더튼의 발언은 그가 말이 서툴거나 어색하기 때문이거나 존스, 하들리, 볼트 같은 막말 진행자의 프로그램에 나가서 그들의 유도에 넘어가 그들의 말에 동의했기 때문이라고 여겼다.”고 말했다.
더튼 장관은 2018년 빅토리아주 아프리카계 청년이 관련된 여러 범죄에 대해 “아프리카 범죄 조직” 문제라며 빅토리아 주민이 이들 때문에 “외출하기를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턴불 전 총리는 당시 “범죄 조직 문제가 존재하고, 없는 척한다고 문제가 사라지지는 않는다.”며 더튼 장관에게 힘을 실어줬다.
턴불 총리는 더튼 장관이 자신의 당권에 도전하기 전 국경보호, 이민, 다문화부, 안보부처를 총괄하는 초강력 부인 내무부를 신설하고 더튼 당시 이민장관을 내무장관직에 앉혔다.
그는 지나고 보니 더튼 장관은 내무장관감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턴불 전 총리는 “해당 개편을 옹호하는데, 더튼을 믿고 그 조직을 이끄는 일을 맡겼어야 하는지는 아주 좋은 질문”이라며 ”그 후 일어난 일을 보면 내가 그를 믿은 것이 실수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