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출생국이 학생의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커틴 대학 연구진은 호주에서 태어난 여학생이라 하더라도 부모가 여성의 고교진학이 자유롭지 못한 국가에서 온 이민자일 경우 표준 시험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지는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 연구를 주도한 뱅크웨스트 커틴 경제연구소의 마이크 독커리 박사는 여학생과 남학생 모두 부모 출생국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독커리 박사: “부모의 출생국이 여학생의 과학, 독해, 수학 시험 성적에 영향을 미쳤고, 그것은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입니다. 하지만 남학생이 최소한 같은 정도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놀라운 결과입니다.”]
독커리 박사는 “다양한 기준으로 테스트를 해서 여학생한테는 엄마의 출생국이 중요하고, 남학생의 경우 아빠의 출생국이 가장 중요하고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아냈다.”고 말했습니다.
독커리 박사는 이에 대해 가족 안에서 동성 롤모델에 의해 문화적 태도와 규범이 대물림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자신의 문화적 규범을 적극적으로 자녀에게 가르치는 것인지 아니면 자녀가 무의식적으로 이를 배우는 것인지를 알아내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는 호주에 있는 비이민자와 1세대 및 2세대 이민자 자녀 12,000명의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PISA 점수를 비교 분석한 연구입니다.
이번 연구에서 1세대와 2세대 이민자 자녀가 과학, 수학, 독해 세 과목 모두에서 비이민자 학생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