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한국 야영장 증가세…전국에 3280곳
- 텐트의 다양화, 기능화
- 초보자 위한 팝업텐트
- 거실형 텐트
- 여름철 캠핑 위한 돔텐트, 티피텐트
진행자: 한국의 최신 트렌드를 엿보는 K트렌드 꿰뚫기 시작합니다.
전수진 리포터 연결돼 있습니다. 이번주 어떤 소식 준비됐나요?
전수진: 코로나 19 이후 트렌드로 정착된 것 중 하나가 바로 캠핑인데요. 캠핑족들이 늘어나면서 한국 전역에서 야영장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야영장 수가 3280곳으로, 전년 대비 407 곳이 늘어났고, 2018년 2189곳에서 꾸준히 증가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캠핑이 인기를 끌게 되면서 지역 경제도 살아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면서요? 텐트 하나만 챙겨서 도심을 벗어나 어디든 자유롭게 떠날 수 있기 때문에 주말을 활용해서 전국 각지로 뻗어나가는 캠핑족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 호주 내의 한인 젊은층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전수진: 그렇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가족, 연인 등 소규모 단위로 별도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선호하면서 인기가 더 높아졌는데요. 그래서 준비를 해봤습니다. 초보 캠핑족들을 위한 시간이죠. 나에게 꼭 맞는 텐트는 과연 무엇일까...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진행자: 아무리 근사하고 멋있는 텐트라 하더라도 나에게 맞지 않으면 결국 창고 신세가 되기 마련이죠. 나의 캠핑 스타일, 함께 떠나는 사람 그리고 계절까지…
모든걸 고려해서 나에게 딱 맞는 텐트를 구입해야 나와 맞는 옷을 입는 것처럼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겠군요.
전수진: 그렇습니다. 가장 좋은 텐트를 찾기 위해서는 자신의 스타일과 취향을 잘 생각해 봐야합니다. 먼저 소개 해 드릴 텐트는 ‘팝업텐트’입니다. 아직 텐트를 잘 칠 자신이 없는 분들에게는 쉽고 빠르게 내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겁니다.
그리고 캠핑을 즐기기 위해 텐트를 구입하게 되지만 막상 텐트를 구입하고 내가 얼마나 자주 갈지 알 수 없잖아요. 그래서 준비물이 필요한 텐트 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는 가장 좋은 텐트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팝업 텐트는 포켓에서 꺼내기만 하면 자동으로 설치가 되는 텐트인데요. 폴대를 끼우고 팩을 박고, 플라이트를 씌우는 등 거창한 작업이 필요 없습니다.
진행자: ‘팝업텐트’는 손쉽게 설치가 되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과 간단하게 캠핑을 떠날 때 많이 이용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손이 덜 가기 때문에 공원이나 비치에 팝업텐트를 펼쳐놓고 아이들과 도시락을 먹거나 간단한 물놀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수진: 그렇습니다. 실제로 제 주위에도 많아요. 아시겠지만 부모는 아이들을 두고 한눈을 팔 수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 여행을 떠날 때 간단하게 펼칠 수 있는 팝업텐트를 항상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마다 꺼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참 많더라고요. 그런데 이 팝업텐트의 경우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아웃도어 환경에서는 약하다는 점인데요. 비가 오는 날 팝업텐트를 가지고 캠핑을 떠나는 것은 무리수에 가깝죠. 스킨 자체가 가지는 내수압과 봉제가 매우 약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팝업텐트의 경우 피크닉 위주의 캠핑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딱 맞는 텐트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진행자: 피크닉엔 미니멀한 팝업텐트만큼 좋은 게 없겠죠. 다음은 어떤 텐트가 있을까요?
전수진: 호주는 한국과 계절이 반대죠. 이제 가을을 지나 겨울이 찾아 올 텐데요. 동계 캠핑을 고려하는 분들에게 추천 해 드릴 거실형 텐트 입니다.
비는 물론이고 바람까지 막을 수 있는 기능성이 강화된 텐트가 바로 거실형 텐트 인데요. 가족 단위 캠핑의 유행에 힘입어 텐트 안 ‘리빙 공간’이 강조되면서 과거 수면 공간의 이미지가 강했던 캠핑장의 텐트를 온 가족이 요리하거나 음식을 나눠 먹을 수 있는 생활을 위한 곳으로 변신시키고 있습니다.
진행자: 바람을 막아줘서 동계캠핑에 어울리는 텐트긴 하지만 추운 날 외에도 침실과 거실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겠네요.
전수진: 그래서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나의 텐트 안에 잠을 잘 수 있는 이너텐트를 따로 설치하고 나머지 공간은 테이블과 의자, 조리대 등을 갖춰 놓고 가정집의 거실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다른 텐트들에 비해 설치는 조금 까다롭지만, 비가 오거나 추운 날 장기간 여행을 떠날 때 실용적인 텐트입니다.
다음은 여름 휴가를 목적으로 캠핑을 떠나는 분들에게는 돔텐트, 티피텐트를 추천 해 드립니다.
진행자: 캠핑 입문자들의 경우 여름에 캠핑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여름은 휴가시즌이다 보니 텐트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아 캠핑용품 판매하는 곳에 가면 여기 저기 ‘솔드 아웃’이 붙어있어요.
전수진: 그렇습니다. “캠핑은 무조건 여름이야~!” 라고 생각하는 캠핑 입문자들이 많은데요. 팝업텐트만큼은 아니지만 설치하기 쉽고 실용성 높은 텐트가 돔텐트, 티피텐트 입니다. 가격은 보통 20만원~100원 사이인데요. 하계형 캠핑 텐트를 구입하셔서 캠핑을 떠나시면 어렵지 않게 텐트를 설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웃도어 기능이 가미된 텐트라 내수압 기능과 플라이가 포함되어 있어 비가 올 때도, 몇 박씩 야간 취침을 하더라도 문제없이 캠핑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니멀하기에 더운 여름철에 텐트를 치기에 아주 편리합니다.
진행자: 그럼 다음은 어떤 텐트를 소개 해 주실 건가요?
전수진: 봄부터 가을까지 캠핑을 한다면 쉘터를 소개 해 드립니다. 쉘터는 돔텐트보단 천고가 높고,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의 텐트입니다. 취침용 텐트로도 쓰고, 봄과 가을 같은 간절기엔 바람을 막는 거실 단독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쉘터는 바닥을 붙이기도 하고, 그라운드 시트 바닥을 떼어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바닥에 매트를 깔고 취침할 수 있고, 바닥을 떼어내고 거실처럼 활용도 가능한 거죠. 우리만의 특별한 공간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취침용 텐트와 별개로 거실용 쉘터를 따로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 해 드릴 텐트는 장박 캠핑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필요한 벨텐트, 로터스텐트 입니다.
진행자: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 전 후로 장기간 캠핑을 떠나시는 분들 많이 계시죠. 호주에서는 연말 캠핑장 잡기가 어려울 만큼 휴가를 떠난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전수진: 글램핑처럼 웅장하고 럭셔리한 캠핑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해 드리고 싶은 텐트가 바로 벨텐트, 로터스텐트 인데요. 이 텐트의 경우 무겁고 설치 과정이 많기 때문에 이동형 캠핑에는 추천 해 드리지 않지만, 한번 설치해 두면 넓은 공간을 제공 해 주는 럭셔리 끝판왕이라고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에 벨텐트로 장박 캠핑을 하고 나면 여름에 이동하며 캠핑을 하는 것이 두려울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데요. 벨텐트, 로터스텐트의 경우 100%면으로 된 것이 많아 통기성도 좋고, 결로현상 발생도 적습니다. 그래서 겨울철 텐트 내부에서 난방을 할 때에도 여타 텐트에 비해 쾌적합니다.
진행자: 한국도 호주와 마찬가지로 캠핑과 차박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수 인원이 즐길 수 있는 우리만의 공간을 내가 원하는 장소에서 만들 수 있다는 큰 장점 뿐만 아니라 도심생활을 떠나 대 자연의 아름다움과 여유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런 것들이 캠핑의 장점 일 텐데요. 이제 막 캠핑족이 되어보려는 계획을 잡고 계신 분들이라면 나의 개성에 맞는 텐트를 잘 구입하셔서 캠핑을 떠나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소식 감사합니다.
전수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