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액 기준 하위 20% 가구에서의 부동산 투자가 최근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높아질 경우 이들 저소득 계층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KPMG가 내놓은 최신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내 가구의 2/3 가량은 버는 소득에 맞추어서 빠듯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소득 하위권 가구 20%의 경우 최근 들어 부동산 투자를 통한 수입이 증대했다고 밝혔다. 수입이 적은 호주인들이 네거티브 기어링을 투자의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어 소득 하위권 20% 가구의 투자는 한 해 동안 8.5%가 증가했다.
하지만 KPMG의 경제학자인 브렌단 린네 씨는 저소득 층의 경우에 금융 위기 시기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저소득 층의 경우에는 가처분 소득(전체 소득에서 세금을 공제한 소득)의 증가는 미비한 반면에 가계 부채는 빠르게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염려가 커지고 있다. 브렌단 린네 씨는 "사상 유례가 없는 낮은 기준 금리의 시기에, 가계의 대출이 늘어나는 점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거품이 빠지고 금리가 올라가게 된다면 대출이 늘어난 저소득 층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KPMG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주인 10가구 중 1가구는 제때 공과금을 내기조차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25%는 일주일 동안 맘 편히 휴가를 떠나기가 힘들다고 답했고, 20%는 2주마다 받는 급여를 가지고 여가 활동을 즐기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10%는 가족들과 외식을 하거나 새 옷을 사는 것도 힘들다고 답했고, 5%는 식비 혹은 난방 요금과 같은 기본적인 생활비를 내는 것도 힘겨운 것으로 나타났다.
KPMG의 이번 조사는 2017년 호주의 가구 소득과 노동 역동성 연구 자료와 1998년부터 2010년까지의 통계청, 가계 지출 자료를 종합 분석해 발표됐다.
상단의 다시 듣기 (Podcast) 버튼을 통해 방송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