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5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12월 세계보건기구(WHO)에 '정체불명의 폐렴'으로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되고 약 1년 만입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6천540만 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28만1천여명을 기록한 미국입니다. 한편 한국 내에서는 신규 집단 발병이 연일 터지면서 3차 대유행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양상입니다. 오늘은 신규 확진자 수가 629명을 기록했습니다.
- 호주와 중국의 갈등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발원지 문제를 둘러싼 호주와 중국의 갈등이 무역 분규에서 아프가니스탄 파병 호주 군의 범죄 문제로 확산되는 등 그야말로 점입가경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지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호주는 호주군에 대한 모독적인 음해성 합성 사진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자신의 트위터에 고정 게시하자 공식 사과를 요구했지만 중국은 되려 무역보복 조치 확대위협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호주정부가 대화의 물꼬를 터보겠다는 신호를 보였지만 중국은 묵묵부답이라고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농림장관은 시인했습니다. 리틀프라우드 장관은 "호주정부는 해결점을 찾기 위한 대화의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하지만 대화가 재개돼도 우리의 가치관, 원칙, 주권을 절충하는 상황은 결코 없을 것이고 이를 위해 우리도 인내력을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연방 노동당이 새로운 다문화 성명서를 채택하고 문화적, 언어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지닌 시민들의 우려를 부각시켰습니다. 연방 노동당은 현 자유당 연립정부가 난맥상을 보인 것으로 지적된 다문화정책의 맹점을 조모조목 지적하며, “정부의 부실 정책으로 다수의 이민자 사회가 등한시되는 위험에 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당은 다문화 성명서를 통해 비자 및 시민권 신청 심사 누적 문제, 난민 유입량 감축 등의 문제도 질타했습니다.
- 연방의회가 어제 외국과 체결된 모든 협정에 대해 연방 정부의 비토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은 사실상 중국의 호주 내 영향력 차단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어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새로운 법안에 따르면 주, 및 테러토리 정부 그리고 카운슬들이 외국 정부와 체결한 모든 형태의 협정을 연방정부가 무효화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집니다. 이 법안은 빅토리아 주 정부가 중국과 '일대일로' 협정을 체결하면서 점화된 바 있습니다.
이상이 2020년 12월 4일 오전 SBS 뉴스 헤드라인 주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