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11월 중순부터 학자금 부채 20% 인하
- 지수 적용 전인 6월 1일 잔액 기준으로 적용
- 학자금 부채 평균적으로 2만 7600달러인 사람 5520달러 줄어
호주인 수백만 명의 학자금 부채가 줄어듭니다.
연방 정부는 호주국세청이 11월 중순부터 학자금 부채 20%를 인하할 것이라며, 올 연말이 되면 학자금 잔액이 대부분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이슨 클레어 교육부 장관은 일요일에 학자금 부채 인하 계획을 밝히며 약 300만 명의 호주인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방 노동당은 지난해 총선 당시 재선에 성공할 경우 호주 학생들의 학자금 부채 20%를 삭감하겠다는 공약을 내놨으며,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의 재선 이후 학자금 부채 20% 탕감 법안이 올해 7월 연방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클레어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의 부채를 20% 줄이겠다는 약속을 했고 이를 이행 중”이라며 “이미 6월 1일에 사람들의 잔액이 고정됐지만 곧 사람들이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럼, 호주인의 학자금 부채 경감 대책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학자금 부채는 얼마나 줄어들게 될까요?
정부는 HECS로 알려진 대학 학자금 대출을 포함한 모든 고등교육대출 프로그램(HELP) 부채에 대해 일회성으로 20%를 감면합니다. 이번 인하 조치는 지수 적용 전인 6월 1일 잔액을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HECS / HELP 대출은 호주 정부가 학생들에게 학비를 대신 지급해 주는 대출 제도로 돈을 빌린 사람의 소득이 일정 이상이 되면 상환이 시작됩니다. 대출금에 대해 별도의 이자는 붙지 않지만 매년 물가 상승률을 기준으로 지수가 조정되기 때문에 갚아야 할 금액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한편 정부의 이번 조치로 학자금 부채가 평균적으로 2만 7600달러인 사람은 5520달러가 줄게 됩니다.
지역 별로는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사는 사람이 평균 5703달러, 빅토리아주에 사는 사람은 평균 5755달러, 퀸즐랜드주에 사는 사람은 평균 5357달러, 캔버라에 사는 사람은 평균 5680달러의 부채가 경감됩니다.
호주국세청은 11월 중순부터 부채 경감을 적용하기 시작할 텐데요, 11월 말까지 절반 정도의 사람들이 혜택을 받고, 12월 중순쯤이면 대부분 사람의 부채가 줄어들 예정입니다.
정부는 젊은 호주인이 직면한 재정적 압박을 인식하고 이들을 돕기 위해 이번 조치를 내놨는데요, 학자금 부채를 떠안고 있는 사람의 약 70%는 35세 이하라고 합니다.
학자금 부채를 줄이기 위해 본인이 특별히 해야 할 일은 없습니다. 호주국세청이 자동으로 잔액을 조정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2025년 6월 1일 기준으로 자신의 학자금 대출을 모두 상환한 사람은 별도의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감면 혜택은 2025년 6월 1일에 존재하는 부채에만 적용이 됩니다.
자신의 학자금 부채 잔액이 어느 정도 인지를 확인하려면 myGov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됩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학자금 부채 약 160억 달러가 경감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팟캐스트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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