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한국어 뉴스: 2022년 8월 14일 일요일

FILE -- Author Salman Rushdie holds up a copy of his controversial book, "The Satanic Verses" during a 1992 news conference

지난 1992년 자신의 저서 '악마의 시'를 들어올려 보이는 살만 루슈디 Source: AP

2022년 8월 14일 일요일 SBS 한국어 뉴스입니다.


간추린 주요 뉴스
  • 소설 '악마의 시'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75)가 피습…실명 위기
  •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단지 주변 포격전 가열…방사능 누출 우려 고조
  • 연방 자유당, 원자력 발전소 개발 공론화 시도
  • NSW주 의회 ‘독소적 직장 문화’ 도마에
  • 저명 심리학자, 호주 중고생 교내 휴대전화사용 전면 금지 촉구
소설 '악마의 시'로 유명한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75)가 피습을 당했습니다.

살만 루슈디를 흉기로 찌른 하디 마타르(24)는 2급 살인미수와 흉기를 이용한 폭행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피습을 당한 살만 루슈디는 현재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으며 실명 위기가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인은 전날 오전 뉴욕주 서부 셔터쿼에서 강연을 위해 무대에 오른 루슈디에게 달려들어 그의 목과 복부를 최소 한 차례씩 흉기로 찔러 청중들은 물론 영어권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그를 기속한 뉴욕 검찰청은 "이번 사건은 루슈디를 겨냥해 사전에 계획된 이유 없는 공격"이라며 루슈디가 흉기에 10차례 찔렸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3월 초부터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단지 주변에서 포격전이 가열되면서 방사능 누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포리자 원전단지는 원자로 6기를 보유한 유럽 최대 규모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내무장관은 이날 러시아군이 점령한 자포리자 원전과 관련해 "원전이 적의 휘하에 있을 뿐만 아니라 숙련되지 않은 전문가들의 수중에 있다"면서 "위험의 정도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군이 원전에서 활동을 지속할 경우 초래될 비극의 규모를 가늠하기조차 어렵다"며 "지금 당장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원전이 현재 전적으로 기존의 인력에 의해 운영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가 포격을 가하면서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처럼 원전 일대와 그 주변에서 포격전이 잇따르면서 자칫 최악의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방 자유당 일각에서 호주의 만성적 전력난 해소 대책으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의 필요성을 꺼내 들었습니다.

피터 더튼 자유당 당수는 원자력 발전소 건립에 대한 공론화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창하면서 "원자력의 이점과 이득에 대해 호주는 솔직하고 알찬 토론을 벌일 적기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더튼 당수는 "자유당 연립 차원에서 호주의 차세대 원자력 테크놀로지를 수용할 수 있는 잠재력 여부를 공식적으로 검토할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호주 내의 전문가들은 대부분 "호주는 원자력 산업을 추진하기에 적절한 국가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주의 우라늄 매장량이 막대하다는 점에서 이를 최대한 활용해서 원자력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도 존재합니다.

 


존 바릴라로 전 NSW 부총리의 뉴욕 무역 대표부 초대 관장 셀프 임명 파문으로 휘청거리고 있는 NSW 주정부가 이번에는 주 의회 내의 독소적 직장 문화 의혹에 직면했습니다.

인권위원회의 조사 결과 NSW 주의회의 직장 문화는 성희롱, 괴롭힘, 왕따가 만연한 도덕과 법규의 사각지대라는 오명을 뒤집어쓸 전망입니다.

엘리자베스 브로드릭 성차별위원장이 실시한 조사 결과 조사 대상자 3명 가운데 1명이 최근 5년 동안 성희롱, 괴롭힘 혹은 왕따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의회 근무자의 2%는 성폭행을 당했거나 성폭행을 당할 뻔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NSW주의 한 저명한 아동심리학자가 호주 교육의 가장 큰 당면과제는 중고교생들의 교내에서의 휴대전화 사용문제라며, “전면적 금지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이클 카-그렉 박사는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의 특별 대담에서 이처럼 주장하며 “현재 호주 교육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의 전례 없는 수업 차질과 과도한 영상화면 의존에 따른 후유증을 심하게 앓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교내에서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중고생들의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해야 학생들의 집중력을 증진시키는 한편 심각 수위의 사이버 폭력에 대비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의 봉쇄조치로 뒤처진 학업능력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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