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RBA) 필립 로위 총재가 현재 역대 최저치인 기준금리를 더 내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로위 총재는 시드니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앞으로 몇 년 동안 소득과 소비가 기대보다 저조한 성장률을 보인다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취업자 수가 늘고 임금이 상승하면 반대로 금리가 인상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반반으로 봤습니다.
앞서 RBA는 어제 금리를 역대 최저치인 1.5%로 또다시 동결하면서 2016년 8월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하한 이후 30개월간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로위 총재는 기준금리의 향방에 대해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가까운 시일 내 금리 변동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로위 총재는 또 세계 경제 상황과 관련해 사람들이 저실업률과 같은 긍정적인 요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정치적 상황에 따른 여러 가지 하방 요인도 존재함을 지적했습니다.
[필립 로위/호주중앙은행 총재: 미중 무역 긴장, 브렉시트, 인기영합주의의 대두, 국제 시스템을 지탱해온 자유 질서에 대한 미국의 지원 축소, 중국 당국의 그림자 금융 규제에 따른 중국 시장 조정. 다양한 이들 이슈의 기원은 복잡하지만, 많은 요인이 한가지 공통된 경제적 요소를 갖고 있다고 보는데, 그것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의 실질소득이 거의 오르지 않거나 전혀 오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