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던 테러토리 주폭 사태
- 2011 줄리아 길라드 연방정부, NT 음주규제법 도입
- NT 노동당 정부, 2022년 7월 관련법 폐지
- 앨리스 스프링스의 강력범죄 43% 급증
- 범죄의 대부분은 원주민 청소년 주폭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파악됨
전국적 우려사안이 된 노던 테러토리 청소년 주폭 문제 해소를 위해 노던 테러토리 의회가 결국 음주 규제법을 재도입했다.
이 법안은 지난 2011년 노동당의 줄리아 길라드 연방정부가 앨리스 스프링스 지역의 주폭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해 시행돼 왔으나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결국 7월 폐지됐다.
이후 앨리스 스프링스 지역에서는 청소년 주폭 문제로 도시 전체가 아수라 상태라는 경고등이 켜진 바 있다.
노던 테러토리 경찰 당국은 “심야에 술에 취한 청소년들이 거리를 배회하면서 온갖 범죄를 자행하고 있는 현실이고 심지어 10살도 채 안 된 어린이들마저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고 했고, 사태가 심각하자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도 다른 일정을 제쳐두고 현지를 방문해 해결책 마련에 팔을 걷어부친 바 있다.
이런 상황 속에 결국 노던 테러토리 의회는 음주규제법을 재도입한 것.
노던 테러토리 음주규제법은 이번 주말부터 재시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원주민 부락촌에서는 주류 반출이 금지되고 주류 판매 규제가 강화된다.
노던 테러토리 야당인 컨츄리 자유당의 조쉬 버고인 원내총무는 “법안재도입을 환영하지만, 노동당 정부의 나타샤 파일즈 수석장관은 우선적으로 정책 실패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쉬 버고인 원내총무는 “노던 테러토리의 노동당 정부는 지난해 7월, 말 그대로 ‘술이 쏟아지게 수문을 활짝 여는 무책임의 극치를 보였다”면서 “그 이후 앨리스 스프링스 등 원주민 지역에서 주폭 범죄가 급증했음은 통계로도 입증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노동당 정부는 책임을 통감하려 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실제로 음주규제법 폐지 이후 노던 테러토리의 중심부 앨리스 스프링스가 청소년 주폭들에 의해 무법지대에 가까운 아수라가 됐다는 경고가 빗발친 바 있다.
노던 테러토리 경찰청이 발표한 범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12개월 동안 앨리스 스프링스의 강력범죄는 43%나 급증했다.
이 가운데 53%는 가정폭력으로 나타났으며 음주폭력범죄도 54%를 각각 차지했다.
상점 털이는 55%, 가정절도는 59% 각각 급증했다.
문제는 이러한 범죄의 대부분이 원주민 청소년들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는 현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