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던테러토리…비탈루 분지 수압파쇄 시추 승인

JASON CLARE DARWIN VIST

NT Chief Minister Natasha Fyles says fracking can go ahead in the territory. Source: AAP / AARON BUNCH/AAPIMAGE

노던테러토리 정부가 과학자들의 ‘재앙적’ 환경 위험 경고에도 불구하고 비탈루 분지에서 수압파쇄법 사용을 승인했다.


Key Points
  • NT정부…비탈루 분지 수압파쇄 시추 승인
  • 정부, '페퍼 조사'의 135개 권고사항 모두 시행…환경 영향 적을 것
  • 과학자들…’재앙적’ 기후 위험 초래할 것
노던테러토리 정부가 수압파쇄법(fracking)을 통한 시추를 승인함에 따라 논란이 돼 오던 비탈루분지 프로젝트(Beetaloo basin project)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레이첼 페퍼 판사가 이끈 이른바 ‘페퍼 조사(Pepper inquiry)’는 135개의 권고사항 모두가 시행될 경우, 수압파쇄법으로 인한 환경적 위험이 상당히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은 바 있다.

나타샤 파일스 노던테러토리 수석장관은 3일 정부가 페퍼 조사에서 제시된 135가지 권고사항을 시행했고, 이로써 수압파쇄법을 이용한 프로젝트의 길을 터주게 됐다고 말했다.

파일스 수석장관은 “정부는 환경 관리계획을 철저히 평가하기 위해 관련법과 정부 기관들을 강화해 왔고, 엄격한 규정 준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계획들을 시행해 왔으며, 해당 업계에 교육과 지침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들을 시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노던테러토리 정부는 규제 체계 강화를 통해 육상 가스 산업(onshore gas industry)을 관리하도록 매우 신중히 움직일 것으로, 더 큰 투명성과 책임감을 확실히 함은 물론 전통적 소유주인 원주민들의 의견을 반드시 경청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비탈루 분지는 다윈에서 남쪽으로 약 5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고, 그 면적은 280만 헥타르에 달한다.

이 지역에는 상당한 양의 셰일 오일과 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수압파쇄법으로 추출이 가능하다.

노던테러토리 정부는 화석연료 프로젝트를 승인함으로써 노던테리토리가 신재생에너지로 이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

하지만 환경 단체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우려를 강하게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신규 가스 및 석탄 프로젝트가 지구 평균기온을 산업혁명 이전 대비 섭씨 1.5도로 억제하려는 노력을 무산시킬 수 있다는 전 세계 과학자들의 경고를 정부가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가스가 석탄보다 ‘더 깨끗하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강조했다.

100명가량의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은 “재앙적” 기후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며 노던테러토리 정부가 수압파쇄 방식을 통한 시추를 금지할 것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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