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데이트 앱 사용하는 부모 8명 중 1명, 아동 성 착취 조장하는 요청받아
- 젊은 부모, 원주민,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사람, 장애가 있거나 장기적인 질병을 겪고 있는 사람들 위험에 처할 가능성 더 높아
- 연방 정부가 마련한 데이트 앱에 대한 새로운 법안 6월 발효
호주에서 파트너를 만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자리 잡은 데이트 앱에서 약탈자들이 부모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데이트 앱을 사용하는 부모 8명 중 1명이 아동 성 착취를 조장하는 요청을 받았다는 최신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호주범죄학연구소(AIC)는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12.4%가 아이의 성적인 이미지를 제공하라는 압력, 적절한 시기가 되지 않았음에도 아이를 만나자는 요청, 가슴 크기나 생리 여부 등 자녀의 성적인 부분에 대한 정보 요청, 아이의 사진이나 영상에 돈을 지불하겠다는 제안 등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 젊은 부모, 원주민,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사람, 장애가 있거나 장기적인 질병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의 기술, 법률, 혁신 분야 교수인 리리아 베넷 모세는 부모들이 늘 조심해야 하고 이런 일을 겪었을 때 당국에 연락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모세 교수는 “데이트 앱을 사용하는 엄마들이 상대방으로부터 가족사진이 있냐는 질문을 받게 된다면, 특히나 어떤 종류의 의심스러운 상황이 닥친다면 가장 적절한 행동은 요청을 한 사람을 차단하는 것”이라며 “만약 상대방의 요청이 성 학대 관련 자료에 대한 것이 명백하다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연방 정부가 마련한 데이트 앱에 대한 새로운 법안이 6월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마크 드레퓌스 법무부 장관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데이트 산업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고 현재의 법안이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 이용자의 안전을 충분히 향상시키지 못할 경우에는 입법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