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 회피처 자료인 파나마 로펌 모색 폰세카의 자료에 한국인 약 200명과 호주인 약 800명이 포함 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적인 조세 피난처인 파나마에서 역대 최대규모의 조세회피 문건, 이른바 파나마 페이퍼가 공개됐습니다. 국제 탐사보도 언론인협회에 따르면 파나마의 유명 로펌 모색 폰세카는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조세회피처에 페이퍼 컴퍼니, 즉 유령회사를 설립하도록 도와주고 연간 수수료를 받아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에 유출된 모색 폰세카의 자료는 1977년부터 2015년까지 40년 동안의 기록을 담은 내부 자료로 1천 150만 건에 이르는 자료입니다.
고국의 뉴스타파는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 회피처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에 한국인 약 200명이 포함됐다고 보도 했으며,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재헌씨가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3곳의 유령회사를 설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세청은 탈세 혐의를 포착하는 즉시 세무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모색 폰세카 유출 자료에는 호주의 갑부들 800여명도 포함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주 국세청 ATO 역시 연방 경찰과 호주 범죄 위원회, AUSTRAC과 공조해 조사에 들어 갔습니다. 특히 호주의 거대 광산 업체인 BHP Billiton과 호주의 국외 난민수용소의 관리를 맡고 있는 보안용역기업 윌슨 시큐리티 역시 모색 폰세카 자료에 이름이 거명되면서, 국내 대기업의 역외 탈세 문제가 다시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이 리스트에는 전 세계 유명인의 이름이 상당수 거명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의 이름이 거명됐으며, 전현직의 각국 정상 12명과 고위 정치인과 관료 128명의 이름이 거론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직 정상 중에는 처음으로 다비드 권뢰이그손 아이슬란드 총리가 이번 일로 지난 5일 사퇴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문서에는 마약거래상과 범죄 조직 역시 함께 거명됐을 뿐 아니라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의 이름까지 다수 포함됐습니다. 또한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선수인 리오넬 메시와 홍콩 출신 배우 성룡 역시 모색 폰세카의 고객으로 거명됐습니다. 고국의 중앙일보는 북한 최초의 외국계 은행인 대동신용은행이 2006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유령회사 DCB파이낸스를 세울 때 법률 대리인이 모색 폰세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연방 재무장관은 호주에 상주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 역시 조세 회피의 방법을 통해 그동안 탈세를 해 왔다면서 이에 대한 문제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습니다. 호주의 정치권 역시 철저한 조사와 관련 법안의 검토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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