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교사난 해법은?
- 교사양성전문가패널: 실습위주의 혁신적 교사양성 프로그램 개발 등 14가지 권고사항 발표
- 연방 및 각 주와 테러토리 교육당국: 연말까지 통합가이드라인 마련
- 교원노조, 교사 업무 경감 및 임금 인상이 최선책
호주의 초임교사들을 포함한 전체 교사들의 이직률이 높아지자 연방 및 각 주와 테러토리 교육장관들이 대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교사양성전문가패널 측이 최근 높은 교사 이직률 문제 해소를 위해 사범대학의 교육 혁신 및 교사양성 프로그램의 개선을 권고한데 따른 반응이다.
교사양성전문가패널 측은 교사양성 프로그램이 더욱 실습위주로 개선돼야 초임 교사들이 자신감을 갖고 학교 수업에 임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즉, 초임 교사들 다수가 교실 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돌발상황이나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지 못한 상태라는 것.
이에 국내 교육 책임자들은 이구동성을 적극 공감을 표명하며 “교사 이직 예방을 위한 교사 양성 교육의 전면적 개편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제이슨 클레어 연방교육장관은 “각 주 및 테러토리 교육장관들도 교사양성전문가패널의 14가지 권고사항 이행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면서 “우선적으로 올해말까지 실용적 교사양성 프로그램을 위한 통합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슨 클레어 장관 역시 “초임 교사들이 교실에서 맞닥칠 문제에 제대로 대비가 안돼 있다”고 시인했다.
제이슨 클레어 장관은 “모든 교사들은 훌륭하고 지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수행하지만 초임 교사들 대부분은 제대로 현장 교육이 안된 상태에서 교사 부임을 하게 됐다는 점을 실토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교사양성 프로그램의 혁신을 통해 교사 이직률 상승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이슨 클레어 교육장관은 전망했다.
제이슨 클레어 장관은 “우리는 지금 심각한 교사난을 겪고 있고 이번에 접하게 된 보고서는 초임 교사들의 이직을 예방할 수 있는 올바른 그리고 실용적인 교사양성 프로그램이 제대로 개발돼 정착되면서 교육학과 지원생이 늘고 교사난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실제로 보고서를 작성한 교사양성전문가패널 측도 교육학과 지원생 증원 방안이 절실하다는 점에 방점을 두기도 했다.
패널 측에 따르면 교대생이 10%만 증가하면 매년 교대 졸업생이 3000명 증원될 수 있다는 수치를 제시했다.
반면 호주교원노조의 코레나 해이소프 전국의장은 “교사들의 이직 예방의 최선책은 업무량 경감과 임금 인상이다”라고 주장했다.
호주교원노조의 코레나 해이소프 전국의장은 “교사들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적정 업무량이 보장되고 적정 임금이 보장되지 않으면, 교사 지망자도 늘지 않고 이직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