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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노동당 새 정부의 내면 ‘톺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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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e Minister Anthony Albanese meets with his ministry in the Cabinet Room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Wednesday, June 1, 2022. (AAP Image/Mick Tsikas) NO ARCHIVING

첫 내각 회의 Source: AAP


Published 3 June 2022 at 9:56am
By SBS News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가 새 정부의 첫 각료 구성을 마무리하고 첫 내각 회의를 소집했다.


Published 3 June 2022 at 9:5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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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의 노동당 정부가 역대 최다 여성 각료를 앞세우면서 공식 출범했다. 


노동당 정부 새 내각 및 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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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의원 역대 최다 기용
  • 무슬람 계 의원 2명 입각
  • 첫 여성 원주민부 장관 탄생...린다 버니
  • 첫 각료회의: 민생안정 대책 마련 방점

국내 대다수 언론들도 ‘역대 최다 여성 각료’ ‘역대 최고의 다양성’을 앞세운 획기적 정부라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노동당 앞에 꽃 길만 놓인 것이 아니라는 지적의 목소리도 높다.

심각 수준의 물가인상과 향후 정부 예산 관리가 대표적인 당면과제다.

앞서 1일 연방총독 관저에서는 모두 13명의 여성의원이 포함된 30명의 장차관 각료들이 취임선서를 했고, 이 가운데 내각에 포함된 여성의원만 10명이다.

이는 연방창설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다. 

  

뿐만 아니라 무슬림 장관도 2명 탄생했다.

에드 후직 의원은 산업 과학부에, 앤 알리 의원은 조기아동교육 및 청소년부 장관에 각각 임명됐다.

린다 버니 의원은 원주민 여성으로 처음으로 원주민 부 장관에 임명되는 기록도 남겼다.

무슬림 출신인 앤 알리 의원은 더 많은 여성들에게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앤 알리 의원은 “주변분들로부터 내 딸도 당신처럼 되기를 바란다.  내 딸들의 멘토나 롤 모델이 되고 있다는 격찬을 듣는다”면서 “향후 이런 말을 듣게 되는 사람이 많아지도록 무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에드 후직 의원은 지난 2010년 무슬림 출신의 첫 연방하원의원의 기록을 남겼고 이제는 장관직에 까지 오르게 됐다.

에드 후직 의원은 “호주의 얼굴을 반영하는 정부이다”고 강조하며 “그야말로  세계 곳곳의 다양한 지역사회 출신들이 포함돼 있는데 사실상의 연고로 매우 중요한 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연방의회의 다양성이 특별함이 돼서는 안 되며, 보편성이 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새로운 규범의 출발점으로 비쳐야 하며 내각 등 각료진의 구성비에 대한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라고 자평했다.

여성 각료가 대폭 늘었지만 여전히 비평적 시각도 존재한다.  당내의 실질적 주도권은 여전히 남성 의원들에게 치우쳐 있다는 지적인 것.

노동당의 연방 상하원 7명으로 구성된 당최고 지도부에 포함된 여성 인사는 단 두 명에 불과하다.

앤 알리 의원은 “각료진의 성적 구성비와 다양성은 민주주의 발전의 매우 중요한 척도”라고 힘주어 말했다.

앤 알리 의원은 의회의 남녀구성비가 50대 50이 될 때까지는 결코 흡족한 상황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며 “노동당은 현재까지 이 같은 이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커다란 진전을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각료 인선을 두고 타나 플리버세크 의원의 좌천이냐 아니냐의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노동당 부당수를 역임하고 총선 전까지 교육 및 여성부 예비장관을 맡았지만 이번 인선에서 환경 및 수자원부 장관에 임명됐다.

일부에서는 명백한 좌천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나 다른 일부에서는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가 환경이나 수자원의 중요성에 크게 비중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결코 좌천이 아니라고 논박하고 있다.

리차드 말스 연방부총리도 좌천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리차드 말스 연방부총리는 “좌천 가능성을 맨 뒷전에 둬야 하는데 전임 자유당 정권의 관점에서 볼 때는 맞을 수도 있겠지만 노동당 정부에 환경과 수자원은 최우선 현안이고 타냐 플리버세크 장관이 최대 현안을 이끌 적임자이다”라고 강변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환경단체들도 일제히 플리버세크 의원의 환경 수자원부 장관 임명을 반기는 분위기다.

한편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어제 취임선서를 마친 직후 연방의회에서 첫 내각 회의를 소집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첫 내각회의의 모두연설에서 “이 자리에 서게 돼 영광이다”면서 “우리가 국민을 위해 제대로 해 나가면 이 자리가 오래 지속될 것이며 더 나은 방향으로 더 좋은 미래를 향한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물가안정 대책이 노동당 새 정부의 당면 현안으로 급부상했다.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발표된 통계자료에 올해 1분기 호주의 경제성장률(GDP)이 기대치에 못 미친 0.8%에 머물면서 연 성장률은 3.3%에 그친 것.

이는 전임 자유당 연립 정부의 2022-23 연방예산안에 명시된 전망에도 못 미치고 총선 유세 기간에 여야 모두가 전망한 예상치에도 못 미치는 수치이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짐 차머스 연방재무장관은 “매우 힘겨운 상황은 전임 정부에 의해 떠안긴 것”이면서 “정부는 곧 물가안정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차머스 재무장관은 내부 감사에 이미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차머스 재무장관은 “휘발유 가격의 폭등 등에 따른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임금 상승률이 정체되면서 경제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진단했다.

차머스 재무장관은 “국내외 상황 등을 고려하면 단일 해결책은 존재할 수 없지만 노동당 정부는 물가안정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머스 재무장관은 “현재의 상황은 당장 국내외 정세뿐만 아니라 10년 동안 산적된 문제”라면서 “전임 정부는 에너지 정책만 22가지로 국민들을 혼란케 함과 동시에 가격 폭등만 촉발시키는 등 총체적 실패를 거듭했다”고 지적했다.

차머스 재무장관은 “종국적으로 정부의 예산안을 대대적으로 손질해야 할 것”이라면서 “내부 감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머스 재무장관은 “전임 정부가 남긴 현재의 국가경상수지는 한 눈에 봐도 매우 난맥상이고, 피상적으로는 국가 경제가 역동적인 듯 꾸며져 있지만 조금만 들여다봐도 모든 예산안이 자의적 예상치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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