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펠 추기경 장례 미사와 항의 시위…동시 진행

CARDINAL GEORGE PELL LYING IN STATE SYDNEY

The coffin of Cardinal George Pell lays in state at St. Mary’s Cathedral, in Sydney Wednesday, February 1, 2023 (AAP Image/Pool, Rick Rycroft) Source: AP / RICK RYCROFT/AAPIMAGE

고 조지 펠 추기경의 장례 미사 및 안치식이 2일 시드니의 세인트 메리 대성당에서 거행될 예정인 가운데 성소수자들의 시위가 동시 예정됐다.


Key Points
  • 2일 장례 미사 및 안치식 세인트 메리 대성당에서 거행
  • 성소수자 항의 시위, 2일 오전 개최
  • 시위 행진 경로, 대성당까지 가지 않는 것으로 경찰측과 합의
뉴사우스웨일스 경찰과 시위 주최측이 평화적 시위 행진을 위한 경로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면서 2일 열리는 펠 추기경의 장례 미사와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시위 주최측인 성소수자 단체 ‘무지개 권리 지역 행동(Community Action for Rainbow Rights)'은 2일 오전 하이드파크에서 세인트 메리 대성당까지 시가행진을 벌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성당 옆인 칼리지 스트리트(College Street)에서 행진을 멈추고, 이후 옥스포드 스트리트로 이동한다는 데 합의가 이뤄졌다.

주최측은 약 300명이 시위에 참가할 것이라고 경찰에 통지했다.
고 펠 추기경은 아동 성폭행 혐의로 수감 생활을 하다 2020년 대법원에서 무죄 선고를 받고 석방됐으나 교회 내 아동 성학대 문제를 둘러싼 다양한 감정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한 시민은 “가톨릭 교회는 소아 성애자들이 한 짓을 감추려 시도했고, 이는 전적으로 수치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단지 조지 펠 추기경에 대한 문제가 아닌 가톨릭 교회 전체의 제도상의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영화계 거물인 로이 무스타카는 그 스토리에는 양면성이 있다고 말했다.

무스타카는 “우리는 그저 인간일 뿐이고, 우리는 섬기러 왔고 펠 추기경은 잘 섬겼던 훌륭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우리를 얼마나 섬겼는지 아느냐”며 “별안간 그들에게 등을 돌리는데, 우리가 무슨 권리가 있느냐”면서 “펠 추기경은 사람이 아닌 신으로부터 심판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호주 가톨릭의 최고위 성직자였던 고 조지 펠 추기경은 고관절 수술 후 심장 합병증으로 지난달 10일 바티칸에서 향년 81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지난 1월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한 가운데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공식 장례식이 엄수된 바 있다.

고 조지 펠 추기경의 관은 오늘 시드니 세인트 메리 대성당에서 일반에 공개됐다.

2일 앤소니 피셔 시드니 대주교가 집전하는 추모 미사가 거행된 후 고 펠 추기경은 시드니의 세인트 메리 대성당의 지하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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